[OMG 월드스타] 걸그룹의 '충격 일탈'과 톱스타 커플의 '비디오'
  • 박설이 기자
  • 입력: 2012.12.01 07:00 / 수정: 2012.12.01 07:00

[더팩트|박설이 기자] "OMG!"(Oh, My God!)

지난 주에도 국경 밖 연예계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인기 걸그룹 멤버의 불륜 스캔들부터 음란 영상 유출 사건까지, 전 세계 연예계를 들썩이게 한 스타들의 소식을 모아봤다.

◆ 막나가는 일본 아이돌, 낙태에 불륜까지 '충격 그 자체'

아이돌 그룹 멤버인 슈퍼걸스의 카노 카에데(위)와 AKB48의 마스다 유카(아래 오른쪽)가 충격적인 스캔들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슈퍼걸스 뮤직비디오, 마스다 유카 블로그 캡처
아이돌 그룹 멤버인 슈퍼걸스의 카노 카에데(위)와 AKB48의 마스다 유카(아래 오른쪽)가 충격적인 스캔들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슈퍼걸스 뮤직비디오, 마스다 유카 블로그 캡처

원더걸스 선예의 결혼 소식에 팬들의 아쉬움과 축하의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만인의 연인이어야 하는 걸그룹의 결혼 만큼이나 충격적인 소식은 없을 것 같지만, 지난주 일본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걸그룹 멤버의 만행이 드러나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11인조 걸그룹 슈퍼걸스(SUPER☆GiRLS) 멤버로 활동중인 21살의 카노 카에데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근 일본 주간문춘은 카노 카에데가 사귀던 전 남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진 뒤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카노 카에데의 전 남자 친구라고 밝힌 인물은 올해 겨우 19살이었다.

그는 "결혼도 고려했지만 카노 카에데가 낙태를 하겠다고 해 충격을 받아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2011년 초부터 사귄 이들은 카노 카에데가 올 1월 말 수술을 받고 5월 헤어졌다.

보도가 나간 뒤 카노 카에데는 자신의 블로그에 "팬 여러분, 슈퍼걸스 멤버, 스태프, 주변의 모든 분들께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불륜을 저지른 걸그룹 멤버도 있었다. 바로 일본 최고 아이돌 그룹인 AKB48의 마스다 유카다. 일본 주간지 후미하루는 29일 마스다 유카와 다펌프(DA PUMP)의 멤버 잇사(ISSA)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잇사가 배우 후쿠모토 사치코와 이미 약혼을 한 사이라는 사실이다. 잇사와 후쿠모토 사치코는 동거를 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터였다. 보도가 나간 뒤 일본인들은 "미쳤다" "약혼녀가 있는 남자를…" "대체 유카가 사치코보다 나은 점이 뭔가"라며 잇사와 마스다 유카를 비난했다.

한편 보도에 앞서 전날인 28일 마스다 유카는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잇사와 동침을 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경솔한 행동으로 민폐를 끼쳐 버렸다.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팀 멤버들, 스패트, 가족을 실망시켰다"며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

◆ '비디오'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섹스 비디오 유출 스캔들에 휩싸인 엠마스톤(위)과 샤키라, 피케 커플./abc뉴스 캡처, 샤키라 트위터
섹스 비디오 유출 스캔들에 휩싸인 엠마스톤(위)과 샤키라, 피케 커플./abc뉴스 캡처, 샤키라 트위터

유출의 위험이 있음에도 스타 커플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순간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영상을 남기곤 한다. 결국 이 은밀한 영상은 알 수 없는 경로로 유출돼 스타들의 발목을 잡고 만다.

배우 엠마 스톤의 섹스 비디오가 나왔다는 소식이 팬은 물론 그의 공식 연인인 앤드류 가필드까지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레이더온라인, 쇼비즈스파이 등을 통해 데뷔 전 촬영된 스톤의 비디오 유출 보도가 나간 뒤 스톤과 앤드류 가필드와의 관계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스톤과 가필드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통해 만난 차세대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지만 비디오 유출에도 이들의 사랑이 굳건히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엠마 스톤은 이번 섹스 비디오 유출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영상 유출 소문에도 굴하지 않고 끈끈한 사랑을 과시한 커플도 있었다. 가수 샤키라와 축구선수 헤라르드 피케(FC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의 비디오 스캔들 속 주인공은 둘 중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혼전 임신으로 오는 1월 출산을 앞둔 샤키라와 그의 연인 피케는 28일(현지시간) SNS에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는 행복한 부모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음란 영상 유출 보도가 나간 뒤여서 만삭의 배를 잡고 변함 없는 사랑을 자랑한 이 사진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샤키라와 피케는 두 사람이 찍은 음란 영상이 유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돈을 요구하려는 의도다" "동영상이 흐릿해 피케와 샤키라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 추억 속의 그녀들, 중년의 새로운 도전과 건강 악화 '갈림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진 장만위(왼쪽)와 건강 악화로 은퇴가 예상되는 샤론 스톤./영화 영웅 원초적 본능 스틸사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진 장만위(왼쪽)와 건강 악화로 은퇴가 예상되는 샤론 스톤./영화 '영웅' '원초적 본능' 스틸사진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와 찬란한 전성기의 추억으로 50세 전후의 나이인 지금까지도 '남심'을 흔드는 중년 여배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화권의 장만위(장만옥,48)은 연기 대신 싱어송라이터로의 새 삶을 앞두고 있지만, 미국의 샤론 스톤(54)은 건강이 악화돼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등려군을 좋아하던 순박했던 소녀가 어느덧 50세를 앞둔 중년의 톱스타가가 됐다. 영화배우로서 '첨밀밀' '아비정전' '화양연화'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배우 장만위는 이제 가수 장만위로 또 다른 인생을 살려 하고 있다.

28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만위는 음반사인 레볼루션과 싱어송라이터 활동 계약을 맺고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장만위는 향후 밴드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장만위의 가수 데뷔 소식에 팬들은 "꿈을 찾는 모습이 아름답다" "배우 장만위를 못 보게 돼 아쉽지만 사랑한다" "가수 장만위, 응원합니다" 등 댓글로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반면 '원초적 본능'의 섹시 스타 샤론 스톤의 중년은 어두울 전망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연예계를 은퇴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은 샤론 스톤이 건강 문제로 은퇴를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1년 뇌출혈로 쓰러졌던 그는 최근 다시 비슷한 증세를 겪고 있으며, 베벌리힐즈의 저택을 내놓는 등 은퇴의 징후가 포착됐다는 전언이다.

샤론 스톤의 한 측근은 "그가 할리우드를 떠나고 싶어한다. 천천히 준비중이다"며 "지금 스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그는 건강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출로 부족했나…여동생 끌어들이고 욕설까지 말썽쟁이 간루루

간루루(오른쪽)와 그의 여동생(왼쪽), 모친이 상식 밖의 행동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간루루 뮤직비디오 캡처
간루루(오른쪽)와 그의 여동생(왼쪽), 모친이 상식 밖의 행동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간루루 뮤직비디오 캡처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노출여왕' 간루루 가족의 기행은 어디까지일까? 간루루 모녀는 황당한 뮤직비디오를 찍어 공개하고, 일반인과 욕설 섞인 말다툼을 벌여 네티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최근 간루루와 그의 여동생 간마오마오, 그리고 모친은 한껏 노출을 한 채 야릇한 분위기의 저급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간루루의 노래 '아이니'(愛你)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영상 내용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노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 영상에서 간루루 자매는 속옷 위에 전신 망사 타이즈를 걸치는 등 아슬아슬한 차림으로 등장해 유혹적인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침대나 욕조에 눕거나 의자에 나란히 앉아 의미를 알 수 없는 포즈를 취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부적절하다" "이제 동생까지" "모녀가 제대로 정신이 나갔다"며 뮤직비디오에 혹평을 남겼다.

중국인을 놀라게 한 간루루 영상은 또 등장했다. 24일 중국 장쑤교육채널 퀴즈 프로그램 '방방방'(棒棒棒) 녹화 현장에서 간루루와 그의 모친이 한 방청객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됐다. 영상은 각종 동영상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번져 논란을 낳았다.

문제는 간루루 모녀의 욕설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이 28일 정부당국으로부터 방영 금지 처분을 당했다는 것이다. 대중의 비난이 거세지자 간루루의 모친은 매체를 통해 "돈을 받고 프로그램에 나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단 맞춰 줬다"며 마치 계획된 설정이었던 것처럼 해명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욕을 먹는 건 괜찮은데 나를 직접 보고 욕을 하니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됐다"며 "정말 힘들다. 전화를 걸어 욕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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