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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현이 김기덕 감독과의 영화 촬영 일화를 공개했다./MBC '황금어장'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배우 조재현이 영화 '나쁜 남자'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28일 밤 방송된 MBC '광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재현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나쁜 남자'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기덕 감독이 워낙 대단한 상을 받아서 조금 묻혔지만 나도 상을 받긴 했다"며 "내가 받은 상은 퀴어라이온 상인데 여기서 퀴어는 성적소수자만이 아니라 소수자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재현은 김기덕 감독과의 작업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김기덕 감독은 독한 장면을 즐길 것 같다고들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대신 작품을 만들 때 훑고 지나간다기보다 깊게 파고드는 느낌이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나쁜 남자' 촬영 당시 거울로 여자가 잔인한 일을 당하는 걸 지켜보는 장면이 있었다. 롱테이크로 찍었는데 여배우가 힘들어해 김기덕 감독이 보질 못하고 멈추려 했다"면서 "그런데 이 장면이 정말 좋아서 옆에서 말렸다. 배우로서 욕심이 나 '조금 더 하자'고 졸라 계속 찍게 해 좋은 장면이 나왔다"며 "그런 장면이 몇 개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로 알려진 조재현은 '나쁜 남자' 외에도 '섬' '수취인불명' 등 김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다.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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