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사카이 노리코, 집행유예 끝…AV아닌 무대로 복귀
  • 박설이 기자
  • 입력: 2012.11.26 08:57 / 수정: 2012.11.26 08:57
마약 사건을 겪은 배우 사카이 노리코가 복귀한다./영화 주온 스틸사진
마약 사건을 겪은 배우 사카이 노리코가 복귀한다./영화 '주온' 스틸사진

[더팩트|박설이 기자] 마약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일본 원조 아이돌 사카이 노리코가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카이 노리코는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다음날인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장에는 200여명의 기자들이 모여 사카이 노리코를 향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사카이 노리코는 지난 2009년 각성제 소지 및 사용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자신을 마약의 길로 끌어들인 전 남편 다카소 유이치와는 2010년 이혼해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그는 "(각성제는) 끊었다. 조금도 (약을 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없으며 똑바로 앞으로 보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며 "무서워서 도망을 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 "아들이 항상 '엄마 애쓰지 마'라고 말해 준다. 아이가 받은 큰 상처를 평생 갚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열심히 살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간 거액을 받고 AV(성인 비디오)로 복귀를 할 것이라던 소문과 달리 사카이 노리코는 연극 '푸른 하늘의 광상곡'의 주인공으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마음 깊이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감격에 찬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 "감독 등 함께 작업하는 동료들의 이해와 지지에 감사한다"며 연극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사카이 노리코는 1986년 니혼TV 드라마 '하루카제이치방(春風一番)'으로 데뷔한 이래 '노리삐'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원조 아이돌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드라마 '한지붕 밑에서' '별의 금화' '성자의 행진' '천사가 사라진 거리', 영화 '주온' '예언' '심리'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낸 일본의 원조 아이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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