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色캔들, 그 후- 이미숙②] '쿨녀' 이미숙의 '당당' 스캔들 대응법
  • 이현경 기자
  • 입력: 2012.11.08 14:00 / 수정: 2012.11.08 14:00

스캔들이 휩싸인 이미숙이 당당한 태도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더팩트DB
스캔들이 휩싸인 이미숙이 당당한 태도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더팩트DB

[ 이현경 기자] '이보다 더 쿨(Cool) 할 수는 없다.'

배우 이미숙(52)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미숙은 여배우로서는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17세 연하남과의 불륜 스캔들'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당당한' 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新) 여성의 표상이다", "멋지다"라는 호응까지 나타내고 있다. 스캔들을 즐기는 할리우드 스타를 보는 듯한 착각도 든다.

이미숙은 스캔들이 알려진 순간부터 줄곧 당당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스캔들 보도 직후 개최된 KBS '사랑비'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각종 공식석상에 나서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부담감 때문에 행사에 불참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취재진들의 기우에 불과했다.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한 경찰서에서도 여유로웠다. 지난 7월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나타난 이미숙은 마치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걷는 듯한 우아한 자태를 보여줘 시선을 모았다. 입가에는 옅은 미소까지 지으며 이번 소송에 임하는 당당한 자세를 보여줬다.

또 이미숙은 추가 폭로가 이어지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드라마 출연을 감행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첫방송을 시작한 JTBC 새 월화극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이하 우결수)'에 출연 중인 이미숙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드라마에 출연하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이건 일이니까"라고 답했다.

이미숙은 스캔들이 불거진 후에도 다양한 행사 및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더팩트DB, SBS 고릴라 영상 캡처
이미숙은 스캔들이 불거진 후에도 다양한 행사 및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더팩트DB, SBS 고릴라 영상 캡처

지난달 30일에는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스캔들에 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화정이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자 "배우는 스캔들이 없으면 배우의 존재 자체가 없다. 그게 어떤 스캔들이냐가 문제인데 이 나이에 네이버를 달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웃어 넘겨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속상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이 일(연기)이고, 잘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루머나 사생활에 관한 나쁜 소문 때문에 여배우 인생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끝까지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빅뱅 탑과 화보를 찍어도 어색하지 않고, 50대의 나이에도 멜로가 가능한 유일한 여배우 이미숙. 그녀의 '쿨'함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대중들의 관심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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