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로 퍼진 '슈퍼7' 콘서트 논란, 길-개리 '예능 하차'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2.09.21 22:30 / 수정: 2012.09.21 22:30

슈퍼7 콘서트 논란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을 하고 있던 개리(왼쪽)와 길이 프로그램 하차 혹은 예능 프로그램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더팩트DB
'슈퍼7' 콘서트 논란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을 하고 있던 개리(왼쪽)와 길이 프로그램 하차 혹은 예능 프로그램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더팩트DB

[김가연 기자] '슈퍼7' 콘서트 논란에 리쌍의 두 멤버 길과 개리가 예능 프로그램에 하차한다는 뜻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리쌍의 길은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던 MBC '무한도전'에서 빠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길은 "'슈퍼세븐' 공연취소로 인해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 뿐이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해야하는 것이 도리인 듯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바쁜 시간을 틈타 멤버들끼리 악기를 배우는 등 밴드 연습을 했다며 "그쯤 유료화와 무료화의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방송에서는 여건상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음향, 최고의 무대, 조명, 서비스 등등 세계시장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만한 대한민국 최고 블록버스터 공연을 만들어보자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에 유료화 공연으로 결정하게 됐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방송국이나 대기업 스폰행사가 아닌 이상 무료 공연은 힘들다는것을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라며 "수입금은 1차적으로 공연 중 정말 재미있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기부라는 것이 즐거운일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분들에게 자동차선물, 등등 버라이어티한 연출을 준비하고 있었고 2차적으로 모든 투어가 끝나고 난 뒤 수익금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무슨 일로 보답 할 수 있을까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고아원 양로원 건물신축 증정, 장학금제도, 자선단체설립 등등 큰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상황이라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정말 여러가지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보여드릴 수 없는 일들이 되어 버렸지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결정과 모든 진행은 제가 직접 진행했고 멤버들은 공연을 만들어온 저만 믿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잘못은 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수많은 오해와 억측으로 멤버들과 제작진 시청자분들의 마음이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 개리도 마찬가지 죄송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3년 동안 정말 진심으로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보낸 시간이였습니다. 고마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길에 앞서 개리 역시 트위터로 예능 프로그램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개리는 "리쌍컴퍼니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해 예능 활동을 중단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의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슈퍼7' 콘서트 논란 때문이다. 리쌍컴퍼니 주최 하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콘서트를 열기로 했지만 예상보다 비싼 콘서트 티켓 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고, 결국 콘서트를 기획한 리쌍컴퍼니는 '슈퍼7' 콘서트 취소를 발표했다.

길과 개리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고정 출연을 하고 있던 SBS '런닝맨'과 MBC '무한도전' 두 프로그램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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