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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전 AV배우인 아카네 호타루가 댜오위다오 분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웨이보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본의 전 유명 AV(성인영화) 배우 아카네 호타루(28)가 양국 분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아카네는 "역사인지 아닌지가 문제가 아니다"며 "(2차대전) 전후 미군이 자신들의 통치 하에 있던 센카쿠를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댜오위다오가) 어느 나라로 갈지는 중요치 않다. 다만 평화를 원한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가 오는 11일 댜오위다오를 구입해 정식으로 국유화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카네는 "납세자들이 고생해서 번 돈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쩌겠나. 내일부터 세금을 안 낼 수도 없고"라는 글로 정부에 불만을 표시했다. 2004년 아키츠키 안나라는 이름으로 AV계에 데뷔한 그는 2006년 아카네 호타루로 개명해 활동하다 2008년 은퇴했다.
아카네 호타루의 글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제대로 된 일본인이다" "양심 있는 여자다" "정의는 살아있네" 등 대부분 그녀의 견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AV배우 따위가 인정한다는 게 이렇게 흥분할 일인가" "왠지 자존심 상한다" "이 여자 주장이 무슨 영향력이 있겠느냐" "조작 아니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많았다.
한편 일본 정부가 자신들이 실효 지배 중인 댜오위다오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철두철미한 강도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댜오위다오 분쟁을 계기로 전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일본 차량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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