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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연가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문정희./이새롬 기자
[김가연 기자] 배우 문정희(36)가 영화 '연가시'를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을 고백했다. 문정희는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감독 박정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한창 촬영이 진행되던 때가 영하 20도를 웃도는 날씨였다. '연가시'가 물에 관한 영화라 물 때문에 어려운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문정희는 이번 영화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인 기생충 연가시에 감염됐지만 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사투를 벌이는 경순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문정희는 러닝타임 내내 실감 나는 눈빛과 표정 연기로 화면을 압도한다. 연가시에 감염된 감염자를 제대로 표현했지만, 현장에선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영하 20도의 날씨 속에 촬영이 진행됐다. 물벼락을 맞고 앉았다가 일어나면 다리에 '쩍'하고 얼음 소리가 날 정도로 힘들었다"며 "하지만 그 건물 안에서 감염자 역을 했던 모든 연기자가 정말 연기를 잘해 불평불만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연기자들과 몸싸움을 하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머리가 뜯겨서 아프긴 했는데 특별히 다친 것은 없었다. 아프다고 감독님께 눈짓했지만 그 순간에도 '한 번 더 가자'는 말을 하셔서 아프다고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정희는 "영화가 잘 되려면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며 "추워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 이 영화를 하면서 '연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컸다"고 밝혔다. 영화 '연가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 때문에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재난 영화로,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가 출연하며 다음달 5일 개봉 예정이다.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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