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남' 박시연 "파격 노출신, 이럴 줄 몰랐다"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2.04.03 17:07 / 수정: 2012.04.03 17:07

▲ 영화 간기남 제작보고회 참석 당시 박시연의 모습./더팩트DB
▲ 영화 '간기남' 제작보고회 참석 당시 박시연의 모습./더팩트DB

[김가연 기자] 배우 박시연(33)이 영화 속에서 파격적인 노출 장면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박시연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간기남(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감독 김형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이 영화를 촬영하기 전까지 노출신이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막상 노출 장면을 준비하면서 (박)희순 오빠와 감독님과 치열하게 대화해서 이 장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시연은 '간기남'에서 살인사건의 핵심 키를 쥔 미망인 김수진을 연기했다. 김수진은 한번 보기만 해도 잊히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으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극 중에서 수진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로 사건이 진행되면서 점점 선우(박희순)와 아찔한 관계에 빠지게 된다.

'간기남'은 영상물 등급 순위에서 '19세 관람불가'를 받은 만큼 적당히 세고 적당히 파격적이다. 무엇보다 박시연은 전라로 노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박희순과 죽은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아찔한 정사 장면을 연출한다. 하지만 박시연은 <더팩트>과의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처음에는 시나리오상에 노출에 관련한 부분이 없었다.

이에 박시연은 "사실 처음 이렇게까지 파격적인 신이 있을지는 몰랐다. 촬영하면서 감독님께서 콘티를 만들어 주셨다"며 "사실 이러한 촬영이 처음이라 부담스럽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는 상대역인 박희순 오빠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해서 장면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박시연의 설명을 듣고 있던 김형준 감독은 "박시연의 말처럼 노출 장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묘사가 돼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시작이 팜므파탈 수진이라 이런 장면을 넣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학창시절에 본 '원초적 본능'에 대한 오마주가 있는 영화다. 꼭 그런 패턴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모티브가 팜므파탈인 만큼 육체적 유혹이 들어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런 내용과 콘티를 박시연에게 말했는데, 본인은 사실 부담이 많이 갔을 것이고 박시연과 논쟁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답게 촬영에 임했다. 오히려 그런 장면들은 빨리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간기남(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은 간통 현장을 덮치러 갔다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형사가 미궁 속으로 빠져버린 살인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과정을 그런 치정 수사극이다. 김형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박희순과 박시연, 주상욱, 김정태 등이 출연한다. 청소년 관람불가로 오는 4월 11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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