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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우선호 감독, 이범수, 김옥빈, 류승범(왼쪽부터)./ 문병희 기자 |
[김가연 기자]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연출을 맡은 우선호 감독이 함께한 세 배우에 관해 평했다.
우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세 배우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사람의 모습이 좋았다"며 "이범수와 김옥빈, 류승범이 아웅다웅하는 지점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하나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치열하고 대담한 쟁탈전을 그렸다. 이범수는 이번 영화에서 매사 치밀한 분석과 철저한 사전 조사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연구원 현철 역을 맡았다. 류승범은 탁월한 상황 대처 능력과 창의적 잔머리의 천부적 사기꾼인 진오 역을 연기했다. 그는 시체를 훔치려는 현철(이범수)과 동화(김옥빈)에게서 큰 사건의 냄새를 맡고 이들과 함께 하게된다. 김옥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은 뼛속부터 '진'하다고 자부하는 독특한 감성의 동화 역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세 명의 배우가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 감독은 이범수와 김옥빈, 류승범 등 개성 강한 이들을 어떻게 보았을까.
그는 "세 배우 모두 매력이 있다. 세 사람의 연기 스타일은 모두 다르다"며 "이범수는 철저하게 계산을 하는 배우고 류승범은 즉흥적이고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또한 김옥빈은 두 사람의 에너지를 잘 받아 반응하는 배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모두 연기스타일이 달라서 현장에서 연출하는데 흥미로운 지점이 많았다"고 설명하며 "이 세 사람이 조합되면 어떤 장면이 나올지 궁금했다. 결과적으로 시나리오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나와서 아주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