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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회사 회장딸 10기 여자 5호(왼)와 관광버스 회사 사장딸 22기 여자 5호. /SBS '짝' 방송 캡처 |
[박소영 기자] 부잣집 딸들은 숫자 '5'와 연관이 있는 걸까.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까. SBS '짝'에 출연한 여자 5호 두 명의 묘한 닮은꼴이 눈길을 끈다. 8일 방송에 나온 '관광버스 회사 사장딸' 22기 여자 5호와 지난해 7월 출연한 '해운회사 회장딸' 10기 여자 5호가 주인공이다.
8일 전파를 탄 '짝'은 22기 남녀 출연자 12명의 애정촌 입성기를 담았다. 이날 자기소개 전 첫인상 선택에서 여자 5호는 무표의 수모를 받았다. 하지만 다음날 자기소개 후 전세는 역전됐다.
여자 5호는 자신을 두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관광버스 회사 실장으로 일하고 있다"며 "45인승·25인승 합쳐 약 100대의 버스를 소유하고 있다. 나는 아빠를 세상에서 제일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자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중 남자 7호는 여자 5호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호감을 표시해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여자 5호는 부담스럽다며 자신의 마음에 드는 남자 4호에게 집중할 것을 내비쳤다.
이는 10기 여자 5호와 비슷하다. 당시 여자 5호는 애정촌 입성 첫날 밤 가장 늦게 등장했고 이를 본 남자 출연자들은 "옆 마을에서 온 것 같다" "강릉특집 아니야?"라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하지만 날이 바뀌고 자기소개 시간에 여자 5호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서 경영을 전공하고 있다"며 "아버지는 이름만 대면 다 아는 해운회사의 회장이다. 성실한 남자를 찾기 위해 왔다"고 고백하자 남성 출연자들은 호의적으로 돌아섰다.
특히 여자 5호를 두고 "아웃"이라고 표현했던 남자 3호는 "내 여자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고, 수의사 남자 6호는 성실함을 무기로 여자 5호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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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기 여자 5호의 과거 선택을 두고 22기 여자 5호(위)의 최종선택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짝' 방송 캡처 |
두 여자 5호는 이상형도 상당 부분 흡사하다. 22기 여자 5호는 "(부유한 집안 때문에) 내 이력을 숨기고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았다. 심지어 차가 있다는 말도 못하겠고 '그냥 회사다닌다'라고 말하곤 했다"며 "남자 보는 눈이 없다고 해야 하는지…. 아직까지 남자들의 진심을 못 믿겠다"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여자 5호의 아버지 역시 전화 통화에서 "경제력은 아빠가 있으니까 다 해줄게. 너는 조건을 보지 말고 사람 됨됨이를 보라"고 조언을 해 부유한 재력을 가늠케 했다.
10기 여자 5호도 자신과 아버지는 회사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성실함과 사람의 면면을 중시한다며 남자 출연자들에게 새벽에 숙소주변을 청소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남자의 외모가 아닌 됨됨이와 성실성만 본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여자 5호가 최종선택한 인물은 '성실맨' 남자 6호가 아닌 '나쁜남자' 남자 3호였다. 이 때문에 여자 5호의 선택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역시 남자는 외모인가" "성실함 본다더니 똑같은 여자였어" 등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사장딸' 22기 여자 5호의 최종선택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회장딸' 10기 여자 5호의 선택이 반전이었기 때문에 22기 여자 5호 또한 성실함이 아닌 남자의 인물만 보고 뽑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럼에도 여자 5호가 화목한 집안이 자랑인 남자 4호에게 초반 호감을 내비쳐 사람 자체를 본다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사장딸' 여자 5호의 남자는 누가 될지, 15일 방송되는 22기 최종선택을 두고 많은 네티즌들이 여자 5호의 선택을 미리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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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