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케이카(K Car)의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임직원에게 '새출발 격려금'을 지급한다. 케이카의 성장 과정에 함께한 임직원에게 성과를 공유하고 KG그룹 체제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는 취지다.
한앤코는 케이카의 KG그룹 컨소시엄으로의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거래 종결 이후 임직원에게 새출발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앤코는 2018년 SK엔카 직영사업부를 인수한 뒤 독자 브랜드 케이카를 출범시켰다. 케이카는 회사가 직접 매입한 차량을 판매하는 '100% 직영 인증 중고차' 모델을 기반으로 소비자 신뢰를 높였으며, 2021년에는 중고차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케이카의 외형과 수익성도 성장했다. 매출은 한앤코 인수 직전인 2017년 9311억원에서 2025년 2조4388억원으로 약 2.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에서 760억원으로 약 7.6배,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128억원에서 1248억원으로 약 9.7배 증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사업 기반도 확대했다. 케이카캐피탈을 통한 차량 구매·금융 연계 구조를 구축했고, 국내 최초 중고차 이커머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대면 즉시 결제 시스템과 3일 책임 환불제, 품질 보증연장 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임직원 규모도 확대됐다. 한앤코 인수 당시 752명이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1148명으로 약 1.5배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케이카 임원들이 보유한 스톡옵션 일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하기도 했다.
김주환 금속노조 케이카지회 지회장은 "한앤코는 인수 후 현재까지 지점 규모를 늘리며 지속적으로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해왔고, 임·단협을 통해 임금 및 복리후생 등 조합원 처우를 높게 향상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해왔다"며 "한앤코가 케이카의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되는 새 최대주주와 인연을 맺게 해 회사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앤코는 이번 케이카 매각에서도 시너지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매수자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KG그룹은 KG모빌리티 등을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케이카 인수를 통해 신차 제조부터 중고차 유통, 자동차 금융과 결제를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