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제재 받은 고려아연…MBK "감사위원회 독립 조사 나서야"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6.06.12 10:46 / 수정: 2026.06.12 10:46
원아시아파트너스·이그니오 투자 경위 조사 촉구
MBK파트너스는 12일 고려아연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독립 조사를 촉구했다. /더팩트 DB
MBK파트너스는 12일 고려아연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독립 조사를 촉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고려아연이 금융당국으로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제재를 받은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감사위원회의 독립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MBK파트너스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려아연 제재 조치와 관련해 "단순한 회계기술상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 의사결정과 회계처리, 내부통제 및 감사 체계 전반에 중대한 문제가 존재했음을 금융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MBK는 그동안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와 청호컴넷 관련 거래, 이그니오 투자 및 대규모 손실 처리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와 금융당국 감리심의에 이어 이번 증선위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관련 의혹이 개별 사안을 넘어선 단계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MBK는 금융당국이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관련 평가손실 및 손상차손 과소계상,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 미기재, 이그니오 관련 손상차손 과소계상, 내부회계관리제도 취약사항, 외부감사 방해 등을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개별 투자 실패가 아니라 회사의 회계·감사·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이그니오 투자 등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법인자금 부당유출 의혹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감사위원회가 관련 거래와 투자 의사결정에 대해 독립적 조사나 주주 대상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MBK는 감사위원회가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가입 및 출자 결정 경위, 내부 투자심의 절차, 최윤범 사내이사 관여 여부, 종속회사 투자거래 실체, 이그니오 투자 및 손실 인식 과정 등을 즉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감사위원회가 독립적인 조사 결과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MBK는 "감사위원회가 지금이라도 독립적 조사에 착수해 그 결과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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