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사모펀드] 센트로이드PE, 더피플라이프 품고 시니어 산업 본격 진출
  • 박지웅 기자
  • 입력: 2026.05.09 00:00 / 수정: 2026.05.09 00:00
IMM PE, 국내 사모펀드 최초 기업 장기경영 추진
베인캐피탈, 에코마케팅 지분 95% 확보…상폐 속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가 상조업체 더피플라이프를 인수를 통해 시니어 산업에 진출한다. /더피플라이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가 상조업체 더피플라이프를 인수를 통해 시니어 산업에 진출한다. /더피플라이프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시니어 산업 진출, 초장기 운용 구조 도입, 상장사 비상장화 등 투자 전략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인 바이아웃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산업 구조 변화와 자본시장 환경에 맞춘 플랫폼형 확장, 장기 안정 수익 확보, 구조조정 중심 전략이 동시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 센트로이드PE, 더피플라이프 우협 선정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는 딜로이트안진이 주관한 더피플라이프 매각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대상은 차성곤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약 80%이며,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이다. 거래 종결은 하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더피플라이프는 올해 4월 말 기준 선수금 4000억원 규모를 기록한 국내 상조업계 6위권 사업자다. 약 50만 구좌 회원 기반과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4% 수준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센트로이드PE는 이번 인수를 단순 상조업 진출이 아닌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응한 시니어 산업 전반으로의 전략적 확장으로 보고 있다. 상조 회원 기반을 활용해 헬스케어, 요양·간병, 실버 서비스, 유산 정리, 상속 컨설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토털 시니어 플랫폼' 구축이 핵심 목표다.

인수 이후에는 선수금 운용 수익률 개선과 함께 중소 상조회사 추가 인수를 병행하는 볼트온(Bolt-on)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경영진 일부가 후순위 지분 형태로 잔류할 예정이어서 운영 안정성과 인수 후 통합(PMI)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MM PE가 국내 PEF 업계 최초로 에버그린 구조 펀드 도입을 추진하며 에어퍼스트를 기반으로 초장기 안정 수익 모델 구축에 나섰다. /에어퍼스트
IMM PE가 국내 PEF 업계 최초로 에버그린 구조 펀드 도입을 추진하며 에어퍼스트를 기반으로 초장기 안정 수익 모델 구축에 나섰다. /에어퍼스트

◆ IMM PE, 국내 PEF 첫 에버그린 펀드 도입 추진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국내 PEF 업계 최초로 에버그린 구조 펀드 도입을 추진하며 장기 운용 체제 전환에 나섰다. 핵심 포트폴리오인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퍼스트를 초장기 개방형 구조로 재편해 안정적 수익성과 자산 운용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IMM PE는 현재 보유 중인 에어퍼스트 지분 70%를 신규 에버그린 펀드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블라인드 펀드인 로즈골드3·4호 출자자 재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신규 LP 모집에도 나설 계획이다.

에버그린 펀드는 기존 5~10년 만기의 전통적 바이아웃 펀드와 달리 규정된 만기 없이 장기 운용이 가능한 구조다. 포트폴리오 기업 매각 없이도 안정적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장기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PEF 업계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IMM PE는 2019년 에어퍼스트를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2023년 블랙록에 지분 30%를 매각했으며, 현재 잔여 지분 70% 가치는 약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핵심 벤더사로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안정적 수혜가 기대된다.

베인캐피탈이 공개매수와 장내매수를 통해 에코마케팅 지분 95%를 확보하며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에코마케팅
베인캐피탈이 공개매수와 장내매수를 통해 에코마케팅 지분 95%를 확보하며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에코마케팅

◆ 베인캐피탈, 에코마케팅 지분 95% 확보…상폐 절차 본격화

글로벌 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은 3차례 공개매수와 장내매수를 통해 에코마케팅 지분 95%를 확보하며 자진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했다.

공시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한 주당 1만6000원에 장내매수를 진행해 추가 지분 2.5%(76만6231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에코마케팅은 오는 6월 15일 주식교환 완료 후 베인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베인캐피탈은 상장사 구조를 비상장 체제로 전환해 경영 효율화와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시장 변동성에서 벗어나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을 보다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PEF의 전형적 가치 제고 전략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PEF 시장이 단순 경영권 인수 중심에서 산업 플랫폼 구축, 초장기 자산 운용, 비상장화 기반 가치 제고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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