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4곳(제출유예·신규설립·분할합병·감사의견 비적정·금융업 등 89개사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6조8161억원으로 2023년보다 61.68% 증가했다.
매출액도 2918조371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43% 늘어났다. 순이익은 142조8091억원으로 전년 보다 81.59%나 대폭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74%로 전년 대비 2.34%포인트 늘어났다. 세금을 제외한 매출액 순이익률도 2.84%에서 4.89%로 전년 보다 2.05%포인트 늘었다.
매출액 비중의 10.3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뺀 연결 매출은 전년보다 4.32% 증가한 108조47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8조9258억원으로 42.48% 늘어났다. 순이익도 71.57% 급증한 45조2009억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59%에서 6.27%로 1.68%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4.14%로 1.62%포인트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결부채비율은 112.77%로 전년 말 대비 1.05%포인트 올라갔다. 614곳 중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477곳(77.69%)으로 전년 대비 21곳(3.42%포인트) 늘었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전기·전자(755.01%), 운송·창고(47.95%), IT 서비스(29.28%), 음식료·담배(15.57%) 등 10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99.31%), 부동산(-98.12%), 금속(-34.72%), 기계·장비(-28.43%) 등 10개 업종은 감소했다. 또 전기·전자(380.42%), IT서비스(238.95%), 음식료·담배(11.95%), 전기가스(흑자전환), 건설(흑자전환)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93.01%), 비금속(-64.91%), 기계·장비(-50.55%), 유통(-31.84%), 통신(-22.07%), 화학(-29.04%)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업 43사의 영업이익(14.29%), 순이익(12.51%)은 전년 대비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융지주(9.80%), 증권(60.83%), 보험(11.50%) 등은 전년 보다 순이익이 늘어난 반면 은행(-0.58%)과 기타(-8.92%)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