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고의 지연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정기 주총은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다만 고려아연 측의 대리인 미참석 등을 이유로 개회가 지연 중이다.
MBK·영풍 연합은 이에 대해 최윤범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선메탈홀딩스(SMH)의 영풍 지분을 늘리려 고려아연 정기 주총을 고의 지연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의 주식 배당으로 상호주 구조가 해소된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다시 작출하기 위한 지연 행위라는 해석이다.
MBK·영풍 관계자는 "영풍정밀 등 내부자로부터 페이퍼컴퍼니인 SMH로 주식을 양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며 "정기 주총 시작도 되기 전부터 파행을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