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는 12조4334억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는 2위로 밀려난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 12조1666억원보다 2.2% 많은 금액이다.
조 회장이 국내 최고 주식부자 왕좌 자리에 앉게 된 것은 이 회장이 보유한 핵심 주식 종목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메리츠금융지주가 파죽지세로 약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 회장은 메리금융지주 지분을 9774만7034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주식에 이날 메리츠금융 보통주 1주당 종가 12만7200원을 곱한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2조4334억원을 상회한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시가총액은 24조2595억원으로 시총 순위 15위에 올라섰다.
반면 이 회장이 보유한 주요 종목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은 주식 가치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보통주 1주당 5만8400원이었는데 이날 5만4300원으로 2주 만에 7% 정도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9만5500원에서 8만5400원으로 10.6%, 삼성물산 역시 13만2700원에서 12만2300원으로 7.8%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