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밸류업 등 4대 핵심 전략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달성"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5.02.11 15:17 / 수정: 2025.02.11 15:17
거래소,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인덱스‧코스닥 위클리옵션 등 수익모델 다변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년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라진 기자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년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라진 기자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4대 핵심전략으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년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 및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금리 인하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약진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정세 불안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는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약진을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해외 거래소들은 사업다각화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올해 3월 ATS 출범으로 시장경쟁체제가 발현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해외 증시 및 가상자산으로의 투자자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이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4대 핵심전략과 12대 추진과제를 도입해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밸류업 우수기업을 선정‧표창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 또한 기업 간담회‧컨설팅 확대, 밸류업 펀드 투입 증대 등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아울러 지수사용권을 개방하고,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 허용과 해외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선진지수 편입 노력을 전개하겠다. 또한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 도입을 통해 야간시간대 리스크 헤지 등 파생상품 투자자의 편익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인덱스‧정보사업 조직역량 강화 등 비즈니스 유닛의 사업체계 정비를 통해 거래소 수익모델 다변화를 모색하겠다. 또한 AI 시대에 부합하는 데이터 생산‧관리‧유통체계 구축과 혁신 지수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데이터‧인덱스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며 "신규 투자수요 확대를 위해 KOFR-OIS 청산 개시, 코스닥 150 위클리옵션 및 배출권 선물 상장 추진 등 금융투자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부실‧한계기업 퇴출 강화 및 IPO 시장 건전성 제고 노력을 토대로 진입‧퇴출 관련 시장관리체계를 지속 개선하겠다. 또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하는 체계를 마련해 투자자의 신뢰도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ATS 도입과 관련해서는 통합 시장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효율적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주요 거래소의 사업다각화 전략 분석을 통해 대응 방향을 모색하여 KRX의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겠다. 또한 뉴욕‧런던 해외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의 K-밸류업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공시체계 확립을 위해 국제 표준(XBRL2.1)을 적용한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 및 영문 공시 번역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이사장은 거래소의 부산 본사 이전 20주년을 맞이해 부산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금융인재 육성을 위한 금융 특화 자율형 사립고 설립 추진과 함께, 부산 지역 유니콘기업 육성 지원과 부산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치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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