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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어피니티, 중국 자본 루머 부인…"BYD 협력 사실무근"
입력: 2025.01.11 00:00 / 수정: 2025.01.11 00:00

한앤코, 1500억대 SK플라즈마 딜 클로징
제이앤PE, 현대힘스 매각하나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중국계 자본 투입과 BYD 협업 등 루머를 부인하고 나섰다. /어피니티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중국계 자본 투입과 BYD 협업 등 루머를 부인하고 나섰다. /어피니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계 자본 투입 루머를 극구 부인했다. 자신들은 중국계 사모펀드가 아니며 본사 역시 홍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자연스레 중국 완성차 제조업체 BYD의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물밑에서 돕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 어피니티 "우린 중국계 아닌 글로벌 PE…명예훼손 법적 대응 고려 중"

어피니티는 지난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어피니티와 관련한 오해와 루머가 지속 보도되고 있어 당사의 공식 입장을 밝힌다"며 "중국계 사모펀드나 중국계 자본과 같은 프레임은 당사에 대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가 진행하는 투자에 중대한 피해를 유발하는 동시에 당사와 함께하는 포트폴리오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당부했다.

어피니티에 따르면 이 사모펀드는 서울을 비롯해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중국 베이징, 홍콩 등에 거점을 두고 아태지역(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걸쳐 투자해 왔다. 거점은 오피스 형태로 운영되고 본사의 개념은 없으나 직원 수, 재무팀과 법무팀의 소재 등을 고려하면 본사의 기능을 하는 곳은 싱가포르다. 다만 자금집행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이며 한국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20년부터 25년간 지속됐다.

어피티니 측은 "당사는 다양한 국적의 파트너들이 투자위원회에서 투자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파트너 중 중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은 물론 중국 정부와 관련된 사람도 없다"며 "어피니티 투자자들은 약 95%가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글로벌 연기금 및 투자 기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 자본이나 펀드의 영향력은 없다"고 언급했다.

중국 기업과 협업설도 부인했다. 어피니티 측은 "BYD 및 중국계 자동차 OEM과의 협력은 논의된 바 없으며, 구매 계획 또한 없다"며 "해당 프레임과 왜곡은 당사 명예 및 신용 훼손, 이미지 저하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 활동 및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영업 활동 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당사는 해당 루머에 대한 악의적인 확산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로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피니티는 지난해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국내 렌터카업체 1, 2위를 모두 품은 사모펀드사로 주목을 받았다.

◆ 한앤코, SK플라즈마 인수 마무리…1500억 규모

한앤컴퍼니(한앤코)가 SK디스커버리 산하 혈액제제 의약품 제조업체 SK플라즈마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투자를 단행한 지 두 달여 만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그간 진행 중이던 SK플라즈마 신주 및 구주 투자금 납입을 최근 완료했다. 투자 규모는 1500억원 수준으로, SK플라즈마가 진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38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를 매입했다.

한앤코의 이번 투자는 남양유업 등을 인수한 3호 블라인드펀드에서 남은 약정액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3조8000억원 규모로 결성해 남양유업을 비롯한 SK마이크로웍스, SK에코프라임,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등에 사용된 펀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부터 단행했던 SK플라즈마 인수를 약 1500억원 규모로 완료했다. /더팩트 DB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부터 단행했던 SK플라즈마 인수를 약 1500억원 규모로 완료했다. /더팩트 DB

앞서 한앤코는 SK플라즈마의 혈액제제 시장 내 지위와 기술력, 성장성, 시장 점유율 등을 높게 평가해 인수를 타진했다. 실제로 SK플라즈마는 국내에서 GC녹십자와 함께 혈장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한앤코는 이번 SK플라즈마 딜 클로징을 기점으로 추진 중인 SK그룹 계열 인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9월 SK스페셜티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최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완료했다. 또 지난해 말 SK그룹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사업부를 약 36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동사의 CMP 패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 제이앤PE, 보유 지분 보호예수 해제에 현대힘스 매각설 '솔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가 보유 중인 코스피 상장사 현대힘스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이앤PE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가 풀리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조선일보는 제이앤PE가 2월 초부터 현대힘스 경영권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대상은 제이앤PE이며 특수목적회사(SPC) 허큘리스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인 현대힘스 지분 53.06%다.

현대힘스는 지난해 1월 26일 상장했다. 주요 주주 지분은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따라서 상장 후 1년이 되는 오는 26일 지분 매각 자격이 생긴 제이엔PE가 현대힘스 보유 지분 전량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제이앤PE와 현대힘스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우선 주가는 반응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힘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59%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6개월 기준 최고가이자,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1만7000원대 주가에 오른 결과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건은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되곤 한다. 이날 현대힘스의 급등세도 제이앤PE가 현대힘스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이앤PE는 지난 2018년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 이준상 대표와 SG프라이빗에쿼티 출신 현상진 대표가 의기투합해 출범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2019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힘스 지분 75%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해 사세를 확장했고 지난해 상장까지 이끌었다. 현대힘스 시가총액은 5100억원 수준으로 절반을 넘는 지분 매각 시 약 2.5배가량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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