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 단기적, 부동산은 장기적 관점
이번 사태, "부동산 시장 영향 없을 것"
지난 밤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4일)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
[더팩트|이중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약 6시간 만에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국무총리실은 오늘(4일)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단시간에 막을 내렸지만, 그 여파는 상당했다. 한국 증시 야간선물옵션 지수가 폭락했고, 비트코인·알트코인 등도 한 때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사태로 국가 신용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경제계 전체가 혼돈에 빠진 모양새다. 다만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은 금융시장과 달리, 호흡이 긴 시장이라는 이유에서다.
4일 건설·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더팩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이번 일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주식·비트코인 등은 단기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라면 건설·부동산 시장은 호흡이 긴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은 주택·토지·상가 등 여러 줄기로 나눠져 있다"며 "일희일비하는 시장이 아니다. 설사 비상계엄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고 해도 부동산 시장에는 영향이 없다고 본다. 영향을 받기 위해서는 거시경제가 뿌리째 흔들려야 한다. 하루 만에 끝난 비상계엄으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신용도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신용도가 A에서 B+로 떨어지더라도 부동산 시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