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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강신숙 수협은행장, 상임감사 선임 논란에 겉으로 '미소' 속으론 '진땀'
입력: 2024.10.14 16:46 / 수정: 2024.10.14 16:46

김건희 여사 변호사 선임에…野 '보은인사' 질타

강신숙 수협은행 은행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 등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강신숙 수협은행 은행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 등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검찰 출신 서정배 변호사가 수협은행 상임감사로 선임된 것에 대해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며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진땀을 뺐다.

14일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강 행장을 향해 서정배 상임감사의 추천 과정에 대해 '보은인사'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정배 상임감사는 지난해 3월 단독 추천을 통해 수협은행 감사에 선임된 바 있다. 당시 수협은행은 지난 2월13일부터 2주 동안 감사 모집 공모를 진행했고, 여기에 서 변호사가 유일하게 응모했으며, 서 감사 외 다른 응모자는 없었다.

서 감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지냈다. 서정배 감사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월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통화 녹음파일 공개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을 때 법률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정배 감사 선임 과정에서 '윗선'의 압력이 작용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행장이나 감사 임명 시 대통령이나 해수부 장관이 관여할 수 없다"며 "관여하게 되면 그 자체로서 불법이고 수사받고 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상임감사인 홍재문 감사 선임 때는 금융권에서 오랜 경력, 능력을 겸비한 인사들, 해수부 전문 관료들이 많이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추천위원회가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4번에 걸쳐 미룬 후 최종 상임감사(홍재문 감사)를 선임했다"며 "이만큼 경쟁이 치열한데 이와 대조적으로 서정배 상임감사는 금융경력이 전혀 없는 검찰 출신인데, 단번에 상임감사 임명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 의원은 "대통령실이 감사를 내정해 놓고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도 있는데, 이에 대해 은행이 정정보도를 요청한 적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강 행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열을 내는 주 의원을 향해 웃음을 띠며 대답했다. 그는 서정배 상임감사 선임과 관련 "수협법과 정관에 의해 절차적으로(선임했다)"며 "비상설기구인 감추위(감사추천위원회)에서 한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서정배 수협은행 상임감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 등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서정배 수협은행 상임감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 등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국감장에는 서정배 상임감사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주 의원은 서정배 상임감사에게 "은행 감사로서 전문성이 거의 없는데 어떻게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서정배 감사는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는 것은 제가 지원만 했을 뿐 저는 알 수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주철현 의원은 "전임자에 비추어 볼 때 (단수 추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금융권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인사가 어떻게 단수후보로 추천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 보은인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 질의에 서 감사는 "변호사로 일한 경험 외에도 대우조선해양에서 감사실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한 전문성이 무엇이 있냐'는 질문에는 "금융회사에서 금융만 하는게 아니고 여러 사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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