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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고려아연 공개매수 즉각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입력: 2024.10.08 14:24 / 수정: 2024.10.08 14:24

8일 임원회의서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엄정 감독 주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서예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이복현 원장은 8일 임원회의에서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날렸다.

그는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중동 분쟁과 관련해 이 원장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시장 안정에 감독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동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향후 전개를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사태 악화시 단계별 안정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물류 차질 등에 따른 수출입 기업의 자금 애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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