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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밸류업 지수' 논란 해명···"KB금융 ROE·하나금융 PBR 미달"
입력: 2024.09.26 18:55 / 수정: 2024.09.26 18:55

"주주환원 규모 절대적 고려요소 아니다"
"연내 구성 종목 변경 방안 적극 검토할 것"


24일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라진 기자
24일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라진 기자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질적 요건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4시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관한 논란을 해명하기 위한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거래소는 지난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 기준과 선정 종목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구성 종목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거래소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데 대해 "주주환원 등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여타 질적요건이 미흡한 기업의 경우 미편입될 수 있다"며 "KB금융은 ROE(자기자본이익률), 하나금융지주는 PBR(주가순자산비율조건) 요건이 미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익성 요건을 채우지 못한 SK하이닉스가 지수에 편입된 것과 관련해서는 "밸류업 지수 또한 지수의 연속성 및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 큰 종목에 대해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산업 및 시장 대표성, 지수 내 비중(15%), 최근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치,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수 잔류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이 포함되는 등 주주환원 요건과 관련해서는 "종목 선정 기준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며 주주환원 규모가 종목 선정에 있어서 절대적 고려요소는 아니다"라며 "주주환원 규모만을 선정 기준으로 하는 경우 배당보다는 미래 사업 투자 등을 통한 기업가치 성장이 중요한 고성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PBR 기업들이 포함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고PBR 기업들이 선정된 점에 대해서는 "밸류업 지수 개발의 주요 취지는 저평가 또는 고배당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다양한 수익성, PBR, ROE 등 질적 지표가 우수한 시장 및 업종 대표 기업들로 지수를 구성하고 이들 기업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한국 증시 전반의 가치 제고가 목적이다"라며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는 저평가주·중소형주 등 다양한 컨셉의 신규 지수 수요도 있을 것이다. 향후 시장 의견 수렴 및 신뢰성 있는 세부 기준을 마련해 후속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코스피200 지수 등과 차별점이 없다는 비판에는 "다양한 질적 요건을 도입해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라도 배제가 가능하다"며 "개별 종목의 지수 내 비중 상한을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 지수와의 상관계수는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거래소는 내년으로 예정됐던 구성 종목 변경을 올해 안으로 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향후 밸류업 지수 운영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며 "각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해 연내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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