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한미일 3국 아주 좋은 협력 중"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미국·일본 3국 협력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4일 오전 7시 36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한·미·일 3국은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 현대차 입장으로 말하면 협력과 지난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야기한 의제를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요타와 협력을 묻는 말에는 "코멘트(논평) 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AP통신 등은 미국 육군 공병대가 HMGMA 환경 허가를 재평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규제 당국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단체 민원이 제기되면서다. 다만 현대차는 인베스터 데이에서 계획대로 완공해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인베스터 데이에서 "애초에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예상됐으나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아져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일부 공장 부분을 조절하면 하이브리드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TED에는 무뇨스 사장뿐만 아니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55분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입장했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묻는 말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 투자와 관련해서는 "전반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TED는 한국과 미국·일본 3국 정·재계 주요 리더가 모여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이날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국제적인 유력 싱크탱크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
한국 측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은 공화당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연방 상원의원 7명과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국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알렉스 로저스 퀄컴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일본 측은 토요타와 덴소, NEC 대표 등이 참석했다. 3국 주요 인사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품의 역할 등 주제로 대담과 교류 시간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3국 민간과 정부 협력에 이바지하기 위해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 행사를 다방면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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