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6.38% 빠져 주당 120달러 아래로
29일(현지 시간)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실망감에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을 놓고 실망감이 커지며 전체 시장의 투심이 흔들렸다.
2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243.63포인트) 오른 4만1335.0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0%(0.22포인트) 하락한 5591.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3%(39.60포인트) 내린 1만7516.43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 향방에 시장의 투심이 휘둘리는 듯한 하루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급락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6.38% 빠지면서 주당 120달러가 무너졌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성장 둔화 우려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가까이 빠지면서 시가총액 267조원이 증발했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 급락은 S&P500과 나스닥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엔비디아가 포함되지 않는 다우 지수는 올해 25번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빅테크 주가 대부분이 올랐다. 인텔 2.65%, 마이크로소프트 0.61%, 애플 1.46%, 메타 0.28%, 테슬라 0.26%, 아마존 0.77% 등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알파벳 Class A(-0.66%) 주가만 엔비디아와 함께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9%(1.39달러) 오른 배럴당 75.91달러에 마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