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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금투세] 중개형 ISA 유치 경쟁 '활활'…증권사별 혜택은?
입력: 2024.04.24 00:00 / 수정: 2024.04.24 00:00

정부 지원사격까지…세제 혜택 '관심'

금융투자소득세가 추진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픽사베이
금융투자소득세가 추진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픽사베이

[더팩트|윤정원 기자] 4‧10 총선 이후 금융투자소득세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절세 효과가 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까지 나서 ISA 세제 혜택 확대를 공언한 만큼 증권사들의 ISA 고객 유치 경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 ISA 가입자 500만명 돌파…중개형 비중 80% 달해

ISA는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하며 세제 혜택을 받는 종합 자산관리 계좌를 일컫는다. ISA 계좌는 매년 최대 2000만원씩 5년 동안 최대 1억원 한도로 저축할 수 있고, 순익이 발생하면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세금이 공제된다. 초과분부터는 저율과세(9.9%)가 적용된다.

ISA 중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지난 2021년 도입된 투자중개형 ISA다. 중개형 ISA는 위탁매매업 허가를 받은 증권사만 판매 가능하며, 신탁·일임형과는 다르게 개인이 개별 종목을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실제 중개형 ISA 출시 이전인 2020년 말 193만9000명이던 ISA 가입자는 올 2월 기준 511만3000명으로, 2.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 가입자는 각각 88만명, 7만명으로 감소한 반면 중개형 ISA 가입자는 411만5000명을 차지했다. 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총 ISA 가입자 수의 80.4%에 달한다.

◆ ISA 납입 한도, 4000만원으로 상향 전망

여기에 정부까지 ISA 세제 혜택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17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자본시장을 통한 자산형성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ISA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같은 달 2일 금투세 폐지를 예고하면서 "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나온 후속대책의 일환이다.

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할 계획이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토론회 당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역시 ISA 세제 혜택 확대에 궤를 함께 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ISA에서 발생한 모든 금융·투자 소득에 대해 한도 없는 비과세를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ISA 정부안과 동일한 비과세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증권사들은 ISA 고객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사들은 ISA 고객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팩트 DB

◆ 증권가, 쿠폰 및 현금 이벤트 '풍성'

ISA의 더 큰 성장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 증권사들의 경쟁도 활발해지고 있다. ISA 고객 유치는 연금계좌나 기타 투자 상품 거래로 연계될 수 있어 증권사들은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더욱이 올해는 2021년부터 적용된 ISA 의무 가입 기간(3년)이 종료되는 해다.

NH투자증권은 '중개형 ISA도 나무에서 시작!' 이벤트를 통해 내달 31일까지 중개형 ISA를 최초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NH멤버스 포인트 5000점을 증정한다. 1000만원 이상 중개형 ISA 순입금 고객 대상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연 5% 특판 RP(세전, 91일물)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키움증권은 6월 28일까지 중개형 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키움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준에 부합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소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현금으로 제공한다. 또한 500만원 이상 순증 시,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추첨을 통해 추가로 현금을 지급한다.

현대차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롯데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계좌 개설 이벤트에 나선다. 롯데카드 이용 고객이 기간 내 현대차증권 중개형 ISA 계좌를 최초 개설하고 100만원 이상 거래했다면,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쿠폰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KB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이사(ISA)하면 KB증권이 핫한 주식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증권의 중개형 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타 증권사 또는 은행의 ISA 계좌를 KB증권으로 이전하면 입금 금액에 따라 넷플릭스 소수점 주식을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6월 30일까지 뱅키스에서 중개형 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10만원 이상 입금한 모든 고객에게 5000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50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에게는 구간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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