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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선거 테마주', '총선 D-1' 모멘텀 남았나
입력: 2024.04.09 11:07 / 수정: 2024.04.09 11:07

한동훈·이재명·조국 등 정치인 행보에 주가 급변동
총선 이후 상승 모멘텀 희미 전망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보들 지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동률·배정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보들 지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동률·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선거철을 맞아 주가 변동 폭이 컸던 '선거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관심이 식은 종목도 있지만, 막판 스퍼트를 보이는 종목도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과 엮인 종목들이 총선 직전까지 높은 주가 변동 폭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일찌감치 선거 테마주로 지목되면서 주가가 들썩였던 대상홀딩스는 8일 전 거래일 대비 2.89% 내린 875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9일 장에서는 오전 11시 3~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올해 최고가인 1만2280원(1월 3일) 대비 28.74% 내려와 있지만, 총선 하루 전날 막판 분전하는 모양새다.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위원장이 배우 이정재와 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선거 테마주로 급부상한 종목이다. 이정재는 대상홀딩스의 부회장인 임세령과 연인 사이이며, 올해 와이더플래닛과 래몽래인 등을 인수해 상한가를 이끄는 등 사업 보폭을 넓히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동훈 테마주' 중 하나로 꼽힌 덕성은 관심이 크게 시들어진 모습이다. 8일 덕성은 전 거래일 대비 8.92% 내린 807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올해 최고가(1만2120원, 2월 15일) 대비 33.41% 감소해 있다. 덕성은 이봉근 대표가 한 비대위원장과 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주목받아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이다. 9일장은 보합 중이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선거 테마주가 기승을 부린다. 8일장에서 크게 내렸다가 총선 하루 전날인 9일장에서는 크게 오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우선 이재명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재명 테마주'로 주목받은 동신건설은 8일 7.32% 내린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9일 장 초반 15%대 강세로 2만6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고점(3만1850원, 3월 25일) 대비로는 18%가량 하락해 있다.

최대주주의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 포럼 활동 이력 때문에 과거 성남시장을 지냈던 이재명 대표와 엮인 에이텍도 8일 5.35% 내리더니 9일 장에서는 7%대 강세를 띠고 있다. 역시 고점(4월 2일, 2만200원) 대비 한참 모자란 성적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지난 3월 3일 신당을 창당해 이번 총선 다크호스로 떠오른 조국 대표의 테마주도 마찬가지다. 감사를 맡았던 인물이 조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떠올랐던 화천기계는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무려 150%가량 급등한 종목이다. 다만 화천기계는 8일 1.67% 내렸고 9일장에서는 2%대 하락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총선 직전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고점(3월 19일, 9700원) 대비로도 46%가량 내려와 있다.

이처럼 선거 테마주가 총선 전날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양상을 이어가다 보니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선거가 끝나면 결과와 상관없이 선거 테마주들에 쏠린 관심도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스레 거래량 저하로 이어져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마주는) 시장의 수급이 받쳐주지 않다면 순식간에 손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이례적으로 테마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실체 없는 정보에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근거 없는 정보 및 풍문 등에 현혹되지 말고, 정보의 출처나 근거 등을 꼼꼼히 확인하시기를 바란다"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여왔으나 주가 하락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신중히 투자해달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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