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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이어 쏘나타까지…현대차, 세단 시장 왕좌 굳히기
입력: 2023.03.11 00:00 / 수정: 2023.03.11 00:00

아반떼 이어 다음 달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대체재가 없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아반떼, 쏘나타 등 세단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세단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공개한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의 외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최근 아반떼, 쏘나타 등 세단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세단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공개한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의 외관. /현대자동차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준준형 세단 아반떼와 중형 세단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며 국내 세단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국민차'로 불리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4월 아반떼 출시 이후 3년만이다.

아반떼는 최근 현대차가 강조하는 수평형 디자인을 반영했다. 기존 모델에도 녹아있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강조하면서 수평적인 디자인 요소를 확장해 더욱 낮고 넓은 비례감을 완성했다. 기존 모델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치솟은 헤드 램프'도 수평 라인에 맞게 각도가 내려갔다.

다음 달에는 중형 세단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이 베일을 벗는다. 쏘나타 8세대 모델은 2019년 3월 출시된 후 10만 대가 판매될 정도로 준수한 판매를 기록했지만, 경쟁 차종인 기아 K5가 출시된 후 2020년 6만7440대, 2021년 6만3019대, 2022년 4만8308대로 매년 판매가 줄었다.

쏘나타가 상대적으로 판매가 적었던 만큼 이번 부분변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이 미국 플로리다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위장막을 벗고 TV광고를 촬영하는 모습이 유출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유출된 사진에 따르면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은 그랜저 GN7처럼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테일램프도 위아래로 넓혀지고, 전기차 아이오닉 5 처럼 조명이 픽셀 단위로 쪼개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현대차의 세단 부분변경 모델이 잇달아 등장하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양강 체제'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올해 경형 세단 '스파크'를 단종했으며, 중형세단 '말리부'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SM6의 트림 변경 모델 'SM6필'을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가 저조하다.

실제 올해 2월 현대차의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신형 그랜저는 1만8933대로 집계됐으며 아반떼(6336대), 쏘나타(2240대), 아이오닉6(1632대) 등 총 2만25대가 팔렸다. 경쟁사인 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6필'은 137대에 그쳤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대거 탑재해 출시한 SM6 필 [必: Feel](SM6 필)의 모습. 가격이 2744만 원부터 시작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쟁차종인 쏘나타와 K5와 비교해 판매량에서 현저히 밀리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대거 탑재해 출시한 'SM6 필 [必: Feel](SM6 필)'의 모습. 가격이 2744만 원부터 시작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쟁차종인 '쏘나타'와 'K5'와 비교해 판매량에서 현저히 밀리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경쟁사들의 세단이 상대적으로 현대차보다 상품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최근 소비자들이 SUV에 대한 선호가 높지만 차량의 완성도가 뛰어나면 세단도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국내시장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 세단 차량의 상품성과 완성도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외면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 책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식변경이나 부분변경을 실시하면 차량 가격을 10% 가까이 올려 받는다"면서 "상품성을 강화하고 기본 사양이 업그레이드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예상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되면 SUV나 전기차 등 더 선호하는 방식의 차량으로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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