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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IPO 공모액 전년比 21% 줄었다…4년 만에 감소세로
입력: 2023.02.27 15:55 / 수정: 2023.02.27 15:55

지난해 IPO 기업 70사…전년 대비 21.3%↓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20.7% 감소한 15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선화 기자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20.7% 감소한 15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인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20.7% 감소한 15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 전환이다.

다만 2021년에 이어 2018~2020년 평균 수준을 상회해 10조 원 이상의 규모상승 추이는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주요국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해 IPO 기업은 70사로 전년(89사)에 비해 21.3% 줄었다.

1조 원 이상의 대형 IPO가 줄어든 것이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공모금액 1조 원 이상의 대형 IPO는 LG에너지솔루션 1개사에 불과했다.

IPO 철회 건수(SPAC 제외)는 13건으로 전년(2건)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치에 해당한다. 주요 철회사유는 투자심리 위축과 수요예측 흥행저조다.

또한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와 수요예측 경쟁률 모두 2021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기관투자자 경쟁 둔화 등으로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전년도 33.6%에서 22.3%로 하락했다.

배정내역은 운용사(펀드)에 가장 많은 39.6% 배정했고 외국인(26.4%), 기타(투자일임업자·저축은행 등 24.3%), 연기금·은행 등(7.5%), 투자매매·중개업자(2.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은 775대 1로 전년(1136대 1) 대비 31.8% 감소했다. 청약증거금은 총 587조 원(평균 8조4000억 원)으로 전년(784조 원, 평균 8조8000억 원) 대비 25.1% 감소했다.

공모가격 대비 상장 당일의 수익률은 평균 27.7%로 전년(57.4%) 절반 수준이었다. 공모가 대비 연말 종가 평균수익률은 -1.4%로 2021년(54.8%)보다 낮으며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적정 공모가 산정 유도 등을 위해 추진 중인 'IPO 건전성 제고방안'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IPO 이후에도 투자자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상장기업 경영현황 관련 중요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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