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다운스트림 매각 시 추정치 웃돌 것"
IBK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IBK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9일 한화솔루션이 올해 4분기 태양광 부문에서 2400억 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신재생에너지) 영업이익이 243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미국 판매가 증가한 상황에서 판매가격도 강보합을 지속했다"며 "운송비가 줄어들어 원가 개선 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4분기에 일부 태양광 다운스트림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매각이 이뤄지면 실제 이익은 추정 실적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태양광부문 실적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IBK투자증권의 분석이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동사 셀/모듈 판가도 동시에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나 밸류 체인 상 대부분의 마진을 발생한 업스트림(폴리실리콘) 마진이 감소하며 셀/모듈 등 미드스트림 마진 개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3분기 말 기준 2조40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한데다, 한화첨단소재,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 매각 등으로 추가로 5000억∼6000억 원을 확보해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집행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모듈 생산능력 비중은 올해 14%에서 중기적으로 5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