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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 자산 1.4억 원↑…하위 20%와 격차 64배 '역대 최대'
입력: 2022.12.07 09:07 / 수정: 2022.12.07 09:07

순자산 불평등도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 0.606

3월 기준 상위 20%(자산 5분위) 가구의 자산은 평균 16억5457만 원으로 하위 20%(자산 1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 2584만 원의 6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3월 기준 상위 20%(자산 5분위) 가구의 자산은 평균 16억5457만 원으로 하위 20%(자산 1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 2584만 원의 6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올해 자산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 간의 자산 격차가 역대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월 기준 상위 20%(자산 5분위) 가구의 자산은 평균 16억5457만 원으로 하위 20%(자산 1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 2584만 원의 6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자산 격차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관련 자산의 비중이 높은 상위 20%의 자산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가계금융복지조사 비교 시점인 2021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7.47% 상승했다.

상위 20%의 경우 자산이 1년 전보다 1억3769만 원(9.1%) 늘었다. 이중 부동산이 1억2853만 원(10.7%)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사 시점 기준 상위 20%는 직전 1년간 전체 자산이 9.1%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부동산 자산 증가율이 전체 자산 증가율보다 높은 10.7%를 기록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불평등도를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6을 기록해 관련 통계 작성이 이뤄진 2012년(0.61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니계수는 0~1 사이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상태가 높은 것을 뜻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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