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투자, 입지 분석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
건설‧부동산 부문을 오랜 기간 취재해 온 장귀용 기자가 쓴 도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재개발‧재건축'이 14일 출간됐다. /메이트북스 제공 |
[더팩트|윤정원 기자] "재개발‧재건축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입니다."
재개발‧재건축이 부동산 투자 1번지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투자자들을 위한 지침서가 등장했다. 재개발‧재건축 투자에 첫발을 내디딘 초보부터 조속한 사업 진행을 원하는 조합원까지, 도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재개발‧재건축'은 사업 전반에 대한 기본 틀과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통상 사람들은 재개발‧재건축 투자에 나서기 전 입지나 규모, 매매가격 등을 고민한다. 새로 조성되는 단지의 가치를 가늠해 보고, 이익 창출 가능성이 있는지 살피는 식이다. 그렇다 보니 지금까지 나온 재개발‧재건축 관련 서적들은 입지분석이나 유망 투자처를 소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리스크 관리'를 꼽는다. 사업의 특성상 인허가 기간만 최소 5년에서 10년이 넘는 데다, 조합 내 갈등이나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비 증가와 사업비 대출이자 증가 등 각종 금융비용은 고스란히 각 개인 조합원이 감당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재개발‧재건축'은 사업 단계별로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와 그 해결 방법을 실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한다. 조합 설립을 전후로 발생하는 사안과 인허가 및 관리처분 단계에서 주의할 점, 입주 후 조합 해산 절차 등을 두루 살핀다. 이주 협상과 특약 활용법 등 조합원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쉬이 지나칠 수 있는 대목도 상기시킨다.
저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성패 여부는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계별 진행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요소는 재개발·재건축이라는 제도가 있는 한 계속 유효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 책이 재개발‧재건축 투자를 간접 경험토록 하는 '오답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재개발·재건축'은 메이트북스에서 펴냈다. 14일부터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프라인에서는 오는 17일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