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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한온시스템 주가 '뚝뚝'…셈법 복잡해진 한앤코
입력: 2022.06.18 00:00 / 수정: 2022.06.18 00:00

'대어' 일진머티리얼즈 잡아라…줄선 원매자 누구?

최근 한온시스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한앤코의 한온시스템 매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는 지난해 1분기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온시스템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한온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한온시스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한앤코의 한온시스템 매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는 지난해 1분기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온시스템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한온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날이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831조9000억 원에 달합니다. 전년 말보다도 111조7000억 원(15.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519조8000억 원 수준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 유명 기업들의 M&A(인수합병)에도 나서며 몸집을 불리는 추인데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사모펀드 소식을 <더팩트> 취재진이 추렸습니다. <편집자주>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상장사 포트폴리오로 한온시스템을 보유 중인 한앤컴퍼니(한앤코·대표 한상원)가 최근 나타난 증시 약세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증시 덮은 금리인상 여파, 한앤코 엑시트 앞두고 '골치'

17일 한온시스템 종가는 전일 대비 1.22%(120원) 내린 9730원을 가리켰다. 연중 최고가인 1만8850원의 절반보다 낮은 가격이다.

한온시스템의 주가 하락은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자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온시스템 실적도 낮아진 영향이다. 한온시스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한앤코의 한온시스템 매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는 지난해 1분기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온시스템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한온시스템 주가가 1만 원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자연스럽게 거래 규모도 작아질 수 밖에 없다. 매각을 고려하던 지난해 초 예상 거래 규모는 7조~8조 원으로 점쳐졌다.

통상적으로 사모펀드는 5년 안팎의 운용 기간을 거친 뒤 엑시트에 나선다. 기업가치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 해야하는 한앤코로서는 가격 기대를 낮추거나 매각 절차를 보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 시장 관심 한몸에 받는 일진머티리얼즈...줄서는 원매자들

M&A(기업 인수합병) 시장 대어인 일진머티리얼즈의 예비 입찰이 내달 초로 결정되면서 인수에 나서는 후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용 동박 제조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다음달 1일로 정해졌다.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원매자로부터 구속력 없는 투자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삼성, LG화학, 롯데케미칼, 삼성SDI, LX, 코오롱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이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중에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PEF 뿐 아니라 KKR, 칼라일그룹, TPG,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해외 PEF도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허재명 이사회 의장의 지분 53.3%다. 예상 매각가는 3조 원에 달한다.

업계는 원매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인수금액이 커 기업과 사모펀드가 연합하는 방식의 인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핵심 소재인 동박의 국내 최대 생산업체다. 지난해 생산량 기준 전지용 동박 시장 점유율은 일진머티리얼즈가 35%로 1위를 차지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PS얼라이언스(PSA)가 펄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어 컬러렌즈 전문기업 스타비젼 인수를 완수했다. /스타비젼 홈페이지 갈무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PS얼라이언스(PSA)가 펄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어 컬러렌즈 전문기업 스타비젼 인수를 완수했다. /스타비젼 홈페이지 갈무리

◆ PS얼라이언스, 펄인베와 함께 '스타비젼' 2대주주 된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PS얼라이언스(PSA·대표 김윤태)가 펄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어 컬러렌즈 전문기업 스타비젼 인수를 완수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PS얼라이언스는 최근 스타비젼 지분 인수를 위한 2016억 원 규모 투자금 모집을 마쳤다. 투자금은 컨소시엄의 펀드 외에 우리은행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된다.

이번 인수는 4년 전 회사를 매각했던 스타비젼의 창업주 박상진 부회장이 컨소시엄과 연합해 회사를 되사오는 거래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18년 VIG파트너스에 스타비젼 경영권을 매각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VIG가 보유 중이던 지분 51% 중 2%를 가져가고 컨소시엄이 49%를 사들인다. 박 부회장은 기존 지분을 포함해 총 51%를 보유한 대주주가 된다. 컨소시엄은 지분 49%를 보유한 2대주주다.

거래 규모는 2016억 원으로,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스타비젼은 콘택트렌즈의 개발, 제조, 유통을 모두 영위 중인 업체로 국내 컬러렌즈 사업 분야에서는 대표적인 회사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907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7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대비 매출은 25.8%, EBITDA는 33% 가량 늘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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