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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새 역사 도전
입력: 2022.03.23 05:00 / 수정: 2022.03.23 08:30

다시 돌아온 원조 게임 한류, '손맛' 강조 제2 신화 노린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 게임이다. 사진은 대표 이미지 /넥슨 제공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 게임이다. 사진은 대표 이미지 /넥슨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최고의 재미"(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 "도트의 정수"(이원만 네오플 실장), "강렬한 액션"(옥성태 네오플 실장). 최근 유튜브에서 이용자 소통 방송을 열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 출시일을 알리던 핵심 개발진 세 명은 자신감이 넘쳤다. 개발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을 묻는 말에 윤명진 디렉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모험가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은 만큼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2005년작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또다시 화제다. 넥슨이 오는 24일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내놓기 때문이다. 2005년 8월 당시에는 3D 그래픽을 활용한 온라인 역할수행게임이 큰 인기를 얻었다. '던전앤파이터'는 이때 인기를 끌던 3D 게임이 아닌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진행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의 조작 방식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게임 진행 화면 /넥슨 제공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게임 진행 화면 /넥슨 제공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던전앤파이터 DNA'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제작사인 네오플은 지난 5년간 '액션 쾌감'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수동 전투 기반 손맛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력을 집중했다. 자동 전투 모바일게임이 쏟아지는 요즘 보기 드문 원작의 재미를 강조한 것이다. 넥슨은 지난해 두 차례 사내 테스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게임성과 시장 경쟁력을 파악했다. 출시에 앞서 이용자 요구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였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테스트 종료 후 임직원들은 "완성도가 뛰어나다", "수동 전투 기반 액션성을 제대로 구현했다" 등 반응을 냈다. 지난해 12월 6시간 동안 한정적으로 열린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서버 오픈 직후 수십만 명이 동시에 몰려 30분 가까이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던전앤파이터'는 게임 한류 원조로 꼽힌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는 8억5000만 명에 달한다. '던전앤파이터'가 기록한 누적 매출 180억 달러(한화 약 21조 원)는 공상과학 영화 '스타워즈' 모든 시리즈의 극장 수입을 합친 것보다 수십억 달러 많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게임 한류 열풍을 이끈 대표적인 국산 지식재산권으로 현지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네오플은 지난 2016년 중국 유통사인 텐센트와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계약 기간을 무려 10년으로 체결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넥슨은 지난 2008년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을 3800억 원이라는 많은 돈을 주고 인수했다. 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자회사 네오플은 한국 게임사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었다. 넥슨은 지난 2020년 제주도에 본사를 둔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팀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로 옮겨 협업을 강화했다. 현재 인력은 250여 명으로 300명까지 규모를 늘리고 있다.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영입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냈다. 원작 '던전앤파이터'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명진 디렉터가 모바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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