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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2022] '갤럭시S22' 해양 폐기물 재활용…'지구를 위한 갤럭시' 첫발
입력: 2022.02.10 00:03 / 수정: 2022.02.10 00:03

키 브래킷 부품과 S펜 커버 부품에 신소재 적용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통해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첫 성과를 보여줬다. 사진은 갤럭시S22 울트라에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분 설명.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통해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첫 성과를 보여줬다. 사진은 '갤럭시S22 울트라'에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분 설명.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통해 '지구를 위한 갤럭시' 첫 성과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10일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를 20% 정도 사용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갤럭시S22' 시리즈 스마트폰 내부의 키 브래킷 부품과 스마트폰 내부 S펜 커버 부품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키 브래킷은 볼륨과 전원 키의 안정적인 반복 사용에 필요한 지지대 역할을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더 나은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환경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를 발표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대한 선언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zero)화 △전 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목표로 삼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러한 여정에서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그 첫 번째 성과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0년 이상 재활용 소재와 관련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이 과정에서 현재 해양 환경에 가장 큰 위협인 플라스틱 폐기물 중 하나인 폐어망에 주목하게 된다. 폐어망은 수명이 다한 어망이나 버려진 어망을 의미하며, 이는 해양 생물뿐 아니라 천연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더 나은 지구 환경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 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S22 울트라에 PCM 소재가 적용된 부분 설명.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더 나은 지구 환경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 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S22 울트라'에 PCM 소재가 적용된 부분 설명. /삼성전자 제공

이 같은 폐어망을 갤럭시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의 소재로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 기기는 방수, 방진을 비롯해 가혹한 기상 조건에 견딜 수 있는 고성능 재료로 만들어지므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폐어망을 재활용할 시 해당 소재의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삼성전자 측은 "업계 전문가와 협업해 폐어망을 분리, 절단, 청소 및 압출해 폴리 아미드 수지 펠렛으로 변환하고, 폴리머 소재를 개발하는 또 다른 파트너와 협력해 갤럭시 기기에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이 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연구 과정을 거쳤다"면서 "결과적으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고, 이를 제품에 사용함으로써 해양 보존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는 모바일 기기에 사용이 적합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계적 물성 및 열 안정성 관련 검증을 수차례 진행했으며, 결과적으로 일반 플라스틱의 품질과 99% 유사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S22' 시리즈뿐 아니라 전체 제품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올해에만 약 50t 이상의 폐어망을 재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PCM(Post-Consumer Materials)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충전기, 폰케이스 등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용하고 있는 재생 폴리카보네이트에는 약 20%의 PCM이 포함된다. 해당 소재는 '갤럭시S22' 시리즈 내부의 전원과 볼륨 키에 적용됐다. PCM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에 유리 섬유 등을 추가해 기계적인 물성을 보강한 후 또 다른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들어 스피커 모듈에도 적용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는 더 나은 지구 환경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 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갤럭시S22'를 통해 목표를 향해 한걸음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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