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키 발전 위해 150억 원 이상 지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위에서 네 번째)이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강원도를 찾아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롯데그룹은 동계 스포츠 사랑이 남다른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 따라 스키 유망주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롯데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겨울 축제 개최를 앞두고 '제2의 이상호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유망주 지원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24일, 25일 이틀간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롯데캐슬배 제74회 전국종별스노보드선수권대회'를 열었다. 다가오는 2022년 겨울 축제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국내 유소년 유망주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다. 이 대회에는 초등부와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롯데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의 실전 기회를 제공하고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스키, 스노보드 선수들을 소개하고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훈련 모습과 포부를 담은 '2022 어메이징 레이스'를 제작했다. 이 영상은 대한스키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롯데그룹은 과거부터 꾸준히 스포츠 후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한스키협회 회장사가 된 이후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국제적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뿐만 아니라 4~6위 선수까지 포상금을 확대 지급해왔다. 이번에도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1~6위를 차지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는 현재까지 한국 스키 발전을 위해 총 150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더팩트 DB |
후원 활동은 신동빈 회장의 스키 사랑에서 비롯됐다. 신동빈 회장은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년까지 역임하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 합동 훈련, 전지 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대한스키협회 취임 후 한국 스키 발전을 위해 약속한 100억 원을 넘어 현재까지 총 150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프로급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강원도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롯데는 대한민국 스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스키협회 등과 MOU를 체결해 기술·정보 교류에 앞장서기도 했다. 설상 종목의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해 올림픽 이외에도 유스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주니어 세계 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도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러한 지원 아래 한국 스키는 2016년 2월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금메달 획득,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과 FIS 스노보드 월드컵 첫 메달 획득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이상호 선수가 설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평창 축제 이후 많은 후원사가 발길을 돌릴 때도 지속해서 선수 지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친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제2회 한국 스포츠메세나 시상식에서 회장사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표창 수상과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로 후원 기업 공적 기간, 재정 기여도, 종목단체 발전 기여, 국제스포츠 경쟁력 강화 기여, 경기력 향상 기여, 종목 저변 확대 기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