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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기대감 커지는 'LG엔솔' 청약…배정방식별 전략은?
입력: 2022.01.17 13:18 / 수정: 2022.01.17 13:18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의 공모 청약은 18~19일 진행한다. 청약을 받는 국내 증권사는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다. /더팩트 DB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의 공모 청약은 18~19일 진행한다. 청약을 받는 국내 증권사는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다. /더팩트 DB

목돈 있다면 KB증권…2000만 원당 1주 예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건국이래 최대 규모 IPO(기업공개)인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일반 공모주 청약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 원까지 점쳐지면서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가운데 공모주 획득에 유리한 방법에 시선이 쏠린다.

◆ 배정방식별 증권사 선택 달리해야…관건은 '경쟁률'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의 공모 청약은 18~19일 진행한다. 청약을 받는 국내 증권사는 모두 7곳으로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다.

일반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의 25%인 1062만5000주며, 이는 LG화학 신주모집 850만 주와 LG화학 구주매출 212만5000주로 나뉜다.

증권사별 일반 배정물량(신주모집과 구주매출 청약 물량 합산)은 △KB증권 486만9792주(22%) △대신증권 223만4896주(11%) △신한금융투자 223만4896주(11%) △미래에셋증권 22만1354주(1%) △신영증권 22만1354주(1%) △하나금융투자 22만1354주(1%) △하이투자증권 22만1354주(1%)다.

청약 신청을 위한 최소 증거금은 150만 원이 필요하다. 앞서 확정된 공모가 30만 원을 기반으로 최소 신청 주수(10주)를 신청하면 300만 원이며, 증거금은 주문금액의 50%를 납입한다.

청약 신청을 받는 증권사가 7곳에 달해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신청 전략에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청약은 균등배정과 비례 배정으로 이루어져 있어 배정 방식에 따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청약 배정 물량은 최소 증거금을 넣을 경우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배정 물량 50%, 청약증거금 액수에 따라 많을수록 공모주를 더 배분하는 비례 배정 물량 50%로 나뉜다.

업계에선 균등배정 청약 시 유리한 곳은 물량이 적당히 많으면서도 계좌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형 증권사를 공략하는 것이 전략으로 꼽힌다.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23만 주가량을 배정받은 데다 상대적으로 KB증권보다 계좌수가 적어 유리하다는 게 증권가 견해다. 대표주관사 KB증권은 일반 물량이 487만 주에 달하지만 그만큼 청약자도 많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경우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2~3주 배정)보다 공동주관사 대신증권(3~4주 배정)에서의 청약이 유리했다.

반면 인수사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은 22만여 주의 적은 물량을 확보한 데다 가입고객이 많은 대형사로, 경쟁률이 크게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가입 고객이 많은 대형사에 속한다. 신영·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계좌 수가 적은 중소형사로 유리할 수 있으나 배정물량이 적은 편에 속한다.

목돈을 마련해 비례 배정을 염두에 두고 신청한다면 절대 물량이 많은 KB증권이 유리할 수 있다. KB증권의 청약 한도는 16만2000주로 가장 많다. 이어 △대신증권 12만 주 △신한금융투자 8만1000주 △하이투자증권 2만2000주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1만1000주 △신영증권 7300주 순이다.

투자자들은 청약 마감시간 직전까지 증권사별 물량 대비 경쟁률을 살펴 배정에 유리한 증권사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중복청약이 금지돼 한 곳에서만 청약이 가능하다.

업계는 1억 원의 자금을 기준으로(1억500만 원) 5~6주 정도를 받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약 1800만~2000만 원당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업계는 1억 원의 자금을 기준으로(1억500만 원) 5~6주 정도를 받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약 1800만~2000만 원당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 배정방식별 예상 주식수는?…1주당 얼마 수익 보나

업계는 앞서 진행한 대형 청약 사례에 기반해 1억 원을 기준으로(1억500만 원) 5~6주 정도를 받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약 1800만~2000만 원당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균등배정으로는 약 1~2주 배정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세계적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을 하는 LG엔솔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30만 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로부터 예상된 몸값은 공모가 대비 30% 이상 높은 시가총액 100조 원까지 점쳐진 바 있다.

이에 일단 공모주를 손에 쥔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일각에선 업계의 몸값 전망에 의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기록, 이후 상한가 도달)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공모가 2배로 시작해 상한가에 도달할 경우 주가는 78만 원으로 치솟으며 1주당 48만 원 차익이 예상된다.

LG엔솔은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1경5000조 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코스피 시장 역대 최고인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안전하게 청약에 나서려면 청약 전날인 17일까지 계좌 개설을 마쳐야 하며 증권사마다 계좌 개설 제한 일수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17일까지, 나머지는 청약 당일 계좌 개설도 가능하다.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에 대비하거나 경쟁률을 살펴 골라 청약하도록 여러 증권사에 계좌가 있는 편이 유리하다. 가족 계좌를 동원해 여러 곳의 증권사에 청약한다면 공모주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물량과 경쟁률, 계좌 수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증권사 선택을 앞둔 눈치싸움은 마지막까지 치열할 전망"이라며 "비례 배정에 나서는 투자자라도 우대 항목과 물량을 따져 증권사를 우선 선택하되, 경쟁률을 보고 참여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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