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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홍원식 회장, 주가 오르자 주당 90만 원 요구"
입력: 2022.01.13 18:08 / 수정: 2022.01.13 18:08
한앤컴퍼니 측은 13일 남양유업 주식양도 계약이행 소송 2차 변론 기일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SPA계약 직후 주가가 오르자 당초 계약사항보다 높은 주당 90만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윤정원 기자
한앤컴퍼니 측은 13일 남양유업 주식양도 계약이행 소송 2차 변론 기일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SPA계약 직후 주가가 오르자 당초 계약사항보다 높은 주당 90만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윤정원 기자

LKB, 한상원 한앤코 대표 증인 출석 요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주식매매계약(SPA) 법정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앤코 측은 홍 회장이 SPA계약 직후 주가가 오르자 당초 계약사항보다 높은 주당 90만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13일 한앤코 측 소송 법률대리를 맡은 화우는 남양유업 주식양도 계약이행 소송 2차 변론 기일에서 "2021년 5월 27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당시 주당 82만 원을 조건으로 체결했는데 그 사이 주가가 상승했다. 홍 회장은 계약 이틀 후부터 주당 가격을 90만 원으로 높인 뒤 그에 상응하는 고문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양 측이 지난해 5월 매각 결정 당시 계약 사항과 다른 요구로 인해 계약이 불발됐다는 입장이다. 당시 남양 측이 양도하겠다며 밝힌 주식은 보통주 37만8938주로, 1주당 82만 원으로 책정됐다.

화우는 이어 "이는 M&A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저희는 대안적 방안을 제시했다. 거래 종결일을 7월 15일로 앞당기고 주당 85만 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화우 측 설명에 따르면 홍 회장은 "법률적으로 따지기보다 인간적인 부탁을 하는 것"이라며 "승자의 아량 베풀어 달라"고 말했다.

홍 회장 측 소송 법률대리를 맡은 LKB앤파트너스(LKB)는 "계약 이틀 후에 주당 가격을 올려달라 얘기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LKB는 앞서 불거진 김앤장의 쌍방대리와 관련해 자문내역에 관한 사실조회 요구를 검토 중이라며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남윤호 기자
LKB는 앞서 불거진 김앤장의 쌍방대리와 관련해 자문내역에 관한 사실조회 요구를 검토 중이라며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남윤호 기자

화우는 남양유업 측이 대유위니아와의 실질적인 경영 통합을 위해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지난해 인사를 통해 남양 주요 보직에 대유 측 인사를 발령한데 더해 사내 복지몰 통합을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화우 측은 "핵심 보직 6곳에 대유홀딩스임직원 배치했다. 기존 남양 측 인사들은 제조 부문으로 발령 났다"며 "대유는 또한 남양과 사내 복지몰 통합을 시도하는 중이다. 사내 복지몰 통합은 남양과 대유의 IT를 통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KB 측은 대유 인사와 관련해 "말도 안 된다"며 "기본적으로 조건부 계약이며 한앤코가 승소할 경우 나갈 것. 경영 자문을 하는 것이며 통합 작업과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LKB는 앞서 불거진 김앤장의 쌍방대리와 관련해 자문내역에 관한 사실조회 요구를 검토 중이라며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LKB 측은 "김앤장의 쌍방대리, 한앤컴퍼니의 부당한 사전 간섭행위 등을 입증하기 위해 박종현·박종구 김앤장 변호사,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 측은 계약 체결 경위에 있어 배임적 행위와 쌍방대리 이슈가 있다며 문제 삼았다. 한앤코 측은 쌍방대리와 관련 반박 서면을 낸 상태다.

이에 다음 변론기일에 본격적으로 증인 심문을 통한 쌍방대리 관련 입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변론기일은 다음 달 24일로 정해졌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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