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주요 계열사 CEO 전원을 유임하고 53명의 경영리더를승진시키는 내용의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1월 1일 자로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CJ그룹 제공 |
신임 임원 53명 '역대 최다' 승진…"중기비전 실행, 공격적 인재경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CJ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을 유임하고 53명의 신임 임원(경영리더)를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1월 1일 자로 단행한다.
CJ그룹은 지난달 중기비전 발표 후 리더십 안정 속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대다수 계열사의 CEO를 교체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2022년 인사부터 임원 직급이 사장 이하 상무대우까지 모두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된가운데 신임 경영리더에 53명이 이름을 올렸다. 2020년 19명, 2021년 38명 대비 대폭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씨도 경영리더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임원 4명을 비롯해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15%)이 포함됐으며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45세)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성 신임임원 약진도 두드러졌다. 글로벌에서 만두 대형화에 이바지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GSP리더 신유진(38), △CJ제일제당 차세대 바이오 CDMO 진출을 주도한 미래경영연구원 구동인(38),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으로 TVING 성장을 주도한 콘텐츠·마케팅 리더 황혜정(48) 등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명(21%)의 여성이 신임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글로벌(11명), 전략기획(6명), 신사업(5명), e커머스·IT/디지털(4명) 등 그룹 미래성장을 위한 분야에서도 다수의 신임 경영리더가 나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 신임 임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기비전 실행과 그룹 차원의 공격적 인재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역량과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고위 직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인재의 조기 발탁과 경영자로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장과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구분돼 있던 기존 6개 직급을 2022년 정기인사부터 '경영리더'로 단일화했다.
◆ CJ제일제당
△ 최정필 정원석 이선호 서효교 신유진 남경화 김지웅 정현주 김병규 조재범 이준구 김동일 김부원 장동은 서창일 강민수
◆ CJ대한통운
△이훈석 정성용 김성기 허신열 남기찬 성현섭 백정훈 임동규
◆ CJ ENM
엔터부문 △김현수 조성우 고민석 김종백 시연재
TVING △황혜정
커머스부문 △성동훈 박춘하 김지현
◆ CJ올리브영
△이영아 진세훈 허지수
◆ CJ프레시웨이
△최석중 김종선
◆ CJ CGV
△심준범
◆ CJ푸드빌
△안헌수 이치형
◆ CJ올리브네트웍스
△이주영
◆ 미주본사
△이경준
◆ CJ주식회사
△권태호 김영호 김은영 구동인 손종수 이용욱 박상철 김형철 오광석 김철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