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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 오른 179.4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규모는 2조9440억 달러로 늘었다. /더팩트 DB /더팩트 DB |
10일 기준 시총 2조9440억 달러 달해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 아이폰과 맥북 메이커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시총 3조 달러(약 3549조 원)에 바싹 다가섰다. 애플의 시총은 이미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2조 7080억 달러를 기록한 영국을 앞질렀다. 애플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으면서 지난해 GDP 3조 8060억 달러를 기록한 독일의 경제규모를 웃돌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애플 주식은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2.8%(4.89달러) 오른 179.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시총이 2조 9440억 달러로 불어났다. 3조 달러를 불과 560억 달러 남겨놓았다.
애플 시총이 3조 달러에 도달하려면 주가가 182.85달러는 돼야 하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불과 2~3%만 오르면 3조 달러 문턱을 넘는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80% 상승한 데 이어 올들어 약 30% 상승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애플 시총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지난해 8월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1년 4개월 만에 3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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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주가 추이. /야후파이낸스 |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10~70% 올랐지만 애플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주가 강세에 대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 애플을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주가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아서 시총 3조 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Daniel Ives) 분석가도 그런 전문가 중의 한 사람이다. 대니얼 아이브스(Daniel Ives)는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이폰 13의 성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애플 목표 가격을 185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인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이 트윗에서 "애플이 연휴시즌 동안 아이폰을 4000만 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9일에는 아이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애플이 가상현실 헤드셋,애플글래스를 내년 여름 도입할 것이며 이는 주가를 20달러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후 낸 연구보고서에서 "월가가 성공 스트로리를 따라가고 있는 만큼 애플은 내년 중이나 혹은 더 빨리 시총 3조 달러로 가는 도상에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Katy Huberty) 연구원도 금융전문 매체 라이브민트(livenint)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와 자율주행차 등 앞으로 애플이 내놓을 신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기여도를 고려하면 애플은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허버티는 지난 7일 목표주가를 200달러로 상향했다.
애플 주가가 200달러이면 시총은 3조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미국 금융매체 더스트리트닷컴은 평가한다.
jacklondo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