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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 PEF 최초 증시 입성…새 지평 열까
입력: 2021.10.23 00:00 / 수정: 2021.10.23 00:00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코스피 상장사인 디피씨에 흡수합병된다. /더팩트 DB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코스피 상장사인 디피씨에 흡수합병된다. /더팩트 DB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날이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793조4000억 원에 달합니다. 전년말보다도 73조2000억 원(10.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477조5000억 원 수준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 유명 기업들의 M&A(인수합병)에도 나서며 몸집을 불리는 추인데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사모펀드 소식을 <더팩트> 취재진이 추렸습니다. <편집자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대표 곽동걸‧채진호)가 운용사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발을 들인다. 코스피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향후 투자에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낼까.

◆ 상장사 되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연내 디피씨에 흡수합병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코스피 입성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디씨피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디피씨가 100%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1대 0의 합병비율로 무증자합병하는 게 골자다.

디피씨는 오는 12월 열리는 주주 총회에서 회사 이름도 스틱인베스트먼트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디씨피 측은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합병기일은 12월 17일이다.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상장사인 블랙스톤과 블랙록, 칼라일, KKR(콜버스크래비스로버츠) 등 글로벌 PEF 운용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 관측과 주가 관리로 인해 자본시장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상충되는 견해다.

한편, 흡수합병 공시 이후 디피씨 주가는 상승을 꾀하고 있다. 22일 종가는 1만6300원으로 사흘 새 1100원 뛰었다. 디피씨는 과거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에 2억 달러를 투자해 그랩 관련주로 불리기도 한다.

◆ '고래 삼킨 새우'…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쌍용차 품는다

에디슨모터스·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대표 마영민)·KCGI(대표 강성부)·TG투자·쎄미시스코로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지난 20일 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컨소시엄은 인수자금 3100억 원을 1차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곧이어 인수 후엔 2차 유상증자(4900억~5300억 원)와 쌍용차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7000억~8000억 원)을 통해 나머지 비용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22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차가 살아남을 수 있는 사업계획을 갖고 건전한 마인드를 가진 경영진이 나오면 지원을 한다고 했다"며 "산은이 쌍용차의 자산을 담보로 7000억~8000억 원가량의 대출을 해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동걸 회장은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 판단이 안 된 상태에서 지원에 한계가 있다"면서 "자본 조달 수준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허가 절차를 거쳐 10월 말까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는 11월 초 약 2주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11월 말경 인수 본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제이앤PE 1700억 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결성

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대표 이준상‧현상진)가 1700억 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는 최근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 모집을 마무리하고 펀드 결성을 마쳤다. 새마을금고,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국내 주요 공제회, 금융기관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제이앤PE는 지난해 11월 군인공제회 루키 부문에 선정돼 200억 원을 출자받게 됐다. 이후 새마을금고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500억 원을 출자받았다. 제이앤PE는 블라인드펀드 자금 모집이 순항하면서 당초 결성 목표 금액인 5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가격으로 모집을 마감하게 됐다.

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CJ그룹 코파펀드(코퍼레이트 파트너십펀드) 운용을 맡던 이준상 대표가 2018년 11월 설립한 운용사다. SG PE에서 근무하던 현상진 대표도 합류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제이앤PE는 조선기자재업체 현대힘스,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사 대보마그네틱, 마스크제조사 SG생활안전 나노광학 부품제조사 재영솔루텍 등에 투자해왔다. 지난 7월에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업용 유류터미널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을 1800억 원에 인수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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