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 1~9월 저탄소 인증 농산물 매출이 누적 9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
MSC 인증 명란 매출 23% 신장, 동물복지계란 매출 39.5%↑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가 올해 '가치소비(가격보다 자신의 만족도를 고려해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 트렌드를 겨냥해 내놓은 신선식품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
이마트는 1~9월 저탄소 인증 농산물 매출이 90억 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관련 매출이 12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탄소 농업 기술은 비료 사용 절감, 농기계 및 난방 에너지 절감, 빗물 재활용 등의 농업용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고객들의 윤리적 소비 선택권을 제공하는 농업 방식을 말한다.
상품별로 저탄소 참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3.3%, 저탄소 자두는 204.9%, 저탄소 복숭아는 179.1% 신장했다. 저탄소 상품의 인기가 계절 특수 과일에게도 나타났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최소화하여 토양의 화학적 변화를 줄이는유기농 신선식품 역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국산 유기농 바나나 매출은 같은 기간 31%, 유기농 고구마는 23.4% 신장했다.
산란계에게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동물복지 계란 매출 역시 올해 11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동물복지 계란은 일반 계란에 비해 2-3배 가량 높은 가격에도 매출신장률 39.5%를 기록했다.
무항생제 돈육, 계육 매출 역시 순항중이다. 작년 5월 이마트는 모든 생닭, 생오리를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교체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생닭 매출은 전년 대비 6%, 생오리는 11.2% 증가했다.
지속 가능한 수산물 개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명란 매출 역시 23% 신장했다. 김동민 이마트 신선 담당은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친환경,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가치소비 신선식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품목은 MSC인증 프리미엄 명란, 유기농 바나나, 동물복지 유정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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