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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DB |
LG에너지솔루션, 상반기 배터리 탑재량 28.0GWh
[더팩트｜문수연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이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79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4.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가량(153.7%) 증가했다.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1위인 CATL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4.2% 늘어난 34.1GWh를 기록했다. 또 다른 중국계 배터리 업체인 BYD은 같은 기간 203.6% 증가한 7.8GWh로 4위에 올랐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9.8% 증가한 28.0GWh를 기록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 6위에 올랐다.
국내 3사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로 사용량이 급증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파나소닉 등 일본 배터리사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17.1GWh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9.0% 늘었지만 점유율은 22.5%에서 15.0%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4.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