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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른' 아모레퍼시픽, 상반기 회복세 연말까지 이어갈까
입력: 2021.06.24 06:00 / 수정: 2021.06.24 06:00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영 효율화, 이커머스 플랫폼 강화 등 디지털 전환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영 효율화, 이커머스 플랫폼 강화 등 디지털 전환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아모레퍼시픽그룹 "디지털 전환 속도…상반기 성과 이어나갈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올해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직격탄을 날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를 딛고 연말까지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3875억 원, 영업이익 19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91.1%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5% 감소한 4조9301억 원, 영업이익은 69.8% 줄어든 1507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 매출 5조6000억 원, 영업이익 3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먼저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이커머스 분야에서 30%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건강기능식품 및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체질개선 작업은 상반기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럭셔리 중심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전체 매출이 20% 성장하며 흑자 전환했고 중국 온라인 채널 전체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수익율 개선세도 뚜렷하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및 온라인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2% 성장했고, 에뛰드는 면세 및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한 고정비 감소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오설록은 온라인 매출 확대로 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특히,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에스트라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29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205.9% 증가한 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그룹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 보통주 210만8947주에 대한 대가로 자사주 41만3814주를 교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스트라는 아모레퍼시픽 내 사업부로 전환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더마 시장 선점은 물론 해외 더마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에스트라가 위탁 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마케팅, 생산 기능이 통합되며 경영 효율성 증대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코스비전의 지분 전량도 인수한다. 코스비전이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이 1조2325억 원, 영업이익이 130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70%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상반기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경영 효율화, 이커머스 플랫폼 강화 등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해외사업은 회복세를 보이는 글로벌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하반기에는 중국 광군제도 열리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브랜드별 주요 제품 위주로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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