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오는 8월 3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되고, 같은 달 27일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이성락 기자 |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8월 3일 언팩서 공개될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차기 폴더블폰을 공개 및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주력 제품이 '갤럭시노트'에서 폴더블폰으로 바뀌고, 폴더블폰 신제품 기준 출시일이 과거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지는 등 삼성전자의 제품 출시 공식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명 IT 기기 팁스터(내부 정보 유출자) 맥스 웨인바흐의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워치액티브4'가 8월 3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8월에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은 앞서 제기돼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개일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또 다른 유명 IT 기기 팁스터인 존 프로서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8월 27일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를 앞세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왔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8월 공개 및 출시되고, 폴더블폰은 9월 후속으로 나왔다. 올해는 폴더블폰이 하반기 언팩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올해 하반기는 '갤럭시노트' 대신 폴더블폰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플립'. /최수진 기자 |
'갤럭시노트' 신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내년에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갤럭시노트'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으면 상반기 '갤럭시S', 하반기 '갤럭시노트'를 출시하는 기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시 공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셈이다. 폴더블폰이 주력 제품군으로 떠오른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갤럭시Z폴드3'에는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카메라가 디스플레이 아래에 있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적용된다. 6.2인치 슈퍼아몰레드 커버 디스플레이와 7.5인치 슈퍼아몰레드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S펜 지원도 예상되고 있다. 또 폴더블폰 최초 방진·방수 기능이 적용되고, 45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3'는 6.7인치 슈퍼아몰레드 내부 디스플레이에 1.83인치 슈퍼아몰레드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출 전망이다. 전작과 달리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색상의 투톤 컬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두 제품의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Z폴드3' 가격은 200만 원 아래, '갤럭시Z플립3'는 110만~120만 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전작의 가격은 각각 239만8000원, 165만 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내려가면 '갤럭시노트' 수요를 흡수해 폴더블폰 고객층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