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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모바일 업무 플랫폼 '이네스' 구축…"디지털 기반 다져"
입력: 2021.05.18 16:50 / 수정: 2021.05.18 16:50
이랜드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 플랫폼인 이네스를 구축했다. /이랜드 제공
이랜드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 플랫폼인 '이네스'를 구축했다. /이랜드 제공

양호석 전 SSG닷컴 CISO, 그룹 CTO로 선임

[더팩트|한예주 기자] 이랜드그룹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업무 플랫폼 'ENESS(이네스)'를 구축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처하는 디지털 기반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18일 이랜드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되는 이네스는 기존 웹 기반 ERP(전사적 자원관리) 방식의 시스템을 모바일에 최적화해 만든 플랫폼으로, 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까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AI를 활용한 서비스로 직원 개개인의 AI 비서가 전날의 실적이나, 특별한 매출 추이를 파악해 핸드폰으로 알려준다. 사이즈별 매출 등 좀 더 디테일한 수치도 챗봇에게 물어보면 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서 업무는 줄고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가 이네스를 도입한 것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디지털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SPA 브랜드 제조와 마트 산지 매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소싱부터 판매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다루는 사업 특성 상 의사결정이 많고 업무가 복잡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서류 작업이나 보고, 협력업체와의 계약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들을 디지털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먼저 이랜드리테일의 할인형 마트 '킴스클럽'은 이네스를 활용해 산지-본사-매장을 연결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산지 직거래 속도를 높였다.

패션의 경우 잘 팔릴 상품 예측과 온오프라인 재고 연동이 쉬워지며 결품률이 줄어가고 있다. 또한 온라인 채널별, 상권별로 잘 팔리는 상품을 분석하고 입고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이랜드는 올해 이네스라는 디지털 기반 위에 본격적인 사업구조 개편과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강화, 신소매 비즈니스 혁신 등을 진행해 그룹 차원의 온라인 대전환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협업하며 준비해온 한국형 신소매 플랫폼 '콸콸(Qual Qual)'에 집중한다. 콸콸은 카카오톡만 깔려 있으면 누구나 이랜드가 보유한 약 300만 개 상품을 취향에 맞춰 골라 판매하고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이다.

중국 이랜드는 '샤오청쉬(중국 위챗 기반 신소매 커머스)'를 기반으로 빠르게 온라인 전략을 옮겨가고 있다. 샤오청쉬는 고객에게 1:1로 상품을 제안하고 판매하는 셀러 관리가 핵심인데 이랜드는 중국에서 1만3000여 명의 셀러를 관리하며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신소매 커머스 혁신을 주도하고 빠르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ENESS 도입을 통해 전사 데이터를 수집해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서 "이랜드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받쳐줄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양호석 전 SSG닷컴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선임하며 그룹 온라인 대전환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양호석 CTO는 네이버와 신세계 등에서 e커머스 인프라 총괄과 통합 빅테이터 플랫폼 구축을 주도한 바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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