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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시장 잡아라'…패션업계, 골프웨어에 눈돌리는 이유
입력: 2021.05.08 00:00 / 수정: 2021.05.08 00:00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골프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골프웨어가 패션업계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골프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골프웨어가 패션업계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코로나가 키운 골프복 시장…너도나도 사업 확장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골프 시장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면서 국내 패션업계가 일제히 골프 의류 시장 공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최근 골프에 입문하는 2030대 '골린이'가 늘면서 업체마다 MZ세대에 입맛에 맞는 젊은 감각 갖추기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섬, LF, 삼성물산 등 패션 대기업들은 골프 사업 늘리기에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골프웨어가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자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고, 할인 프로모션 폭을 넓히는 등 고객잡기에 나선 것이다.

먼저 한섬의 영캐주얼 브랜드인 SJYP가 골프라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여성 골퍼 공략에 나섰다. 특히 운동복으로 제한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한섬의 캐주얼 패션 브랜드 타미힐피거는 골프웨어로 젊은 골퍼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 H패션몰과 '더현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향후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갈 방침이다.

LF는 지난해 하반기 '더블플래그'를 론칭해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골프웨어를 선보였다. 골프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이 골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골프웨어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지난 2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는 2주 만에 월간 매출 목표를 200%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과감한 디자인과 스타일로 국내 '영'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에 안착한 지포어는 몇주 만에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 1위 자리에 깃발을 꽂았다.

젊은 골퍼들의 골프웨어 수요를 잡으면 일반 패션 브랜드 소비로 연결될 수 있어 1석2조 효과도 기대된다. /한섬 제공
젊은 골퍼들의 골프웨어 수요를 잡으면 일반 패션 브랜드 소비로 연결될 수 있어 1석2조 효과도 기대된다. /한섬 제공

코오롱FnC부문은 지난해 5월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 카트 골프'를 오픈한 데 이달 10일 온라인 전용 골프 브랜드 '골든베어'를 선보였다. 이미 '왁'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지포어' 등 다수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보유한 코오롱FnC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셈이다. 기존 골프웨어와 달리 남녀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젠더리스 라인'을 선보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코오롱FnC는 작년 상반기부터 '지포어'도 국내로 들이고 있다. 지포어는 젊은 감성을 반영해 독특한 색감과 편한 디자인으로 국내에 들어오기 전부터 해외 직구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지포어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 강남점, 더현대서울 등에 입점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J오쇼핑의 골프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 역시 이번 봄 시즌부터 골린이 취향에 맞춘 윈드브레이커, 슬립온 등의 제품을 추가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코로나19에 따른 골프 트렌드 확산으로 급증한 2030세대 취향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연령별로 다변화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도 골프 판을 신설하고 골프웨어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무신사의 골프 카테고리 강화는 그만큼 20~30대의 골프 열풍이 강하다는 의미다.

무신사에는 '잭 니클라우스' '까스텔 바작' 등 정통 골프 브랜드부터 신진 브랜드까지 3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올해 상반기 60여 개 브랜드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처럼 기존 패션업계가 골프웨어 분야에 공을 들이는 데는 과거 대비 낮아진 골프 연령과 골프의 대중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골프웨어 업계에 신규 소비층이 유입되며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올해 골프웨어시장 규모가 지난해(5조1250억 원)보다 약 10% 신장한 5조68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골프는 '고연령대 부유층의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스크린 골프와 퍼블릭 골프장 확산 등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이 유입되며 트렌드나 마케팅도 그에 맞게 바뀌고 있다"며 "골프에 입문한 젊은층이 이탈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앞으로도 골프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골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 세대 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는 골프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공략 포인트"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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