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6일 10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71% 내린 6250원 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캡처 |
삼성중공업 1분기 시장 실적도 시장 기대치 하회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중공업이 6일 장 초반 급락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5대 1 무상감자 후 1조 원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 10분 전 거래일보다 16.48%(1180원) 내린 5980원에 거래됐다. 장중 최저 21.51%까지 떨어졌다. 삼성중공우도 21.57%(7만1500원) 하락한 26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10시 4분 기준으로는 삼성중공업은 6280원, 삼성중공우는 30만3000원까지 주가가 회복됐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1조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추진과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 계획을 발표했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것으로, 납입자본금을 낮춰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날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은 1조5746억 원, 영업손실은 5068억 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3.8% 줄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감자·증자 계획은 자본훼손에 따른 PBR 배수 상승으로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실적 발표 전에도 이미 업종 평균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었고 1분기 대규모 손실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더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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