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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6차례 연속 동결…경제 불확실성 방어
입력: 2021.02.25 10:12 / 수정: 2021.02.25 10:12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0.50%인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0.50%인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현 0.5% 수준 유지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로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 부진 등 경제 불확실성이 높다는 진단에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0.50%인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여섯번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16일 빅컷을 단행하며 1.25% 수준이던 금리를 0.75%로 내렸다. 이어 5월 28일 추가 조치를 통해 0.5% 수준으로 인하했다.

9개월째 최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도 고려한 결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소비 및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해 금리 인상 여력은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섣불리 금리를 올려 소비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

가계 빚 증가도 부담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 빚투(대출로 투자) 등이 겹쳐 우리나라 가계의 빚(신용)은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1000억 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도 한은이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이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현 수준인 0.00~0.25%로 낮춘 이후 7번 연속 동결하고 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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