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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체험기] 갤럭시S21 실물 확인해보니…20% 낮아진 가격, 만족감은 200%↑
입력: 2021.01.16 00:00 / 수정: 2021.01.16 00:00
삼성전자가 15일 갤럭시 언팩 2021을 개최하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갤럭시 언팩 2021을 개최하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1'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 공개

[더팩트│최수진 기자] "아재(아저씨)들만 쓰기엔 너무 '영(Young)'한데?"

1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소재의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방문해 확인해본 '갤럭시S21 시리즈'의 첫인상은 '삼성'스럽지 않았다. '아재폰(아저씨들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오명을 벗기 충분했다.

그간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촌스러운 색상', '투박한 외형 디자인'과 같은 아쉬운 평가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는 색감부터 모양새까지 전반적으로 기존 모델 대비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이는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에 새로 채택한 '컨투어 컷'의 결과물이다.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하나로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과감하고 새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에 과감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다.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에 과감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다. /최수진 기자

밝고 우아한 색상은 세련미를 더했다. '갤럭시S21'에는 △팬텀 그레이 △팬텀 화이트 △팬텀 바이올렛 △팬텀 핑크 등 4가지 색상이 도입됐고, '갤럭시S21플러스'는 △팬텀 블랙 △팬텀 실버 △팬텀 바이올렛 △팬텀 핑크 등 4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울트라는 기본 라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팬텀 블랙 △팬텀 실버 등 2가지 색상만 제공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 처음 도입된 '팬텀 바이올렛' 컬러는 파란색과 보라색이 섞인 듯한 색으로, 신비롭고 오묘했다. 여기에 카메라 모듈은 연한 골드 색상으로 마감해 적당한 무게감을 유지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에는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하나로 이어지는 컨투어 컷이 적용됐다. /최수진 기자
갤럭시S21 시리즈에는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하나로 이어지는 컨투어 컷이 적용됐다. /최수진 기자

갤럭시S21 시리즈의 매력은 화면 잠금을 푸는 순간 확실히 드러난다. 이날 현장에서 약 1시간가량 기기를 체험해본 결과,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인공지능(AI) 사진 기능인 '오브젝트 이레이저(object eraser, 형체 지우개)'다. 인물 촬영 시 배경에 나온 타인을 지울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의 AI 기술로 배경에서 인물을 분리해 특정 형체만 지우는 방식이다. 다만, 배경이 혼잡할 경우 깔끔하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사진 편집 앱을 유료로 다운로드 하지 않아도 되고, 사진첩에서 바로 관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인공지능(AI) 사진 기능인 오브젝트 이레이저(object eraser, 형체 지우개)도 지원된다. 배경 인물을 자동으로 지워주는 기능이다. /최수진 기자
인공지능(AI) 사진 기능인 '오브젝트 이레이저(object eraser, 형체 지우개)'도 지원된다. 배경 인물을 자동으로 지워주는 기능이다. /최수진 기자

최대 100배 줌 기능도 전작 대비 개선됐다. 전작(갤럭시S21)의 경우 100배 줌을 했을 때 과도한 흔들림 등으로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을 수 없었지만, 갤럭시S21 시리즈는 자동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줌 락' 기능을 통해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했다.

갤럭시S21울트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듀얼 광학 렌즈 시스템을 듀얼 폴디드 형태로 탑재해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적합한 카메라를 작동한다.

기존 모델에서 흔딜림 현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떤 최대 100배줌 기능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최수진 기자
기존 모델에서 '흔딜림 현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떤 '최대 100배줌' 기능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최수진 기자

또한, 갤럭시S21울트라는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S펜'이 지원된다. 그리기부터 노트 필기, 미세한 사진 편집 등 'S펜'의 경험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S펜'이 선사하는 편의성 때문에 '노트 시리즈'를 고집했던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것 같다.

갤럭시S21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이 지원된다. /최수진 기자
갤럭시S21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이 지원된다. /최수진 기자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출고가'다.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갤럭시S21 시리즈의 가격은 9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전작과 비교해 최대 20%가량 더 싸다.

실제 전작인 갤럭시S20의 경우 999달러(약 109만 원)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 출고가가 100만 원 이하로 책정된 것은 2018년 갤럭시S9(95만7000원) 이후 3년 만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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