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울트라' 전용 'S펜'과 수납 케이스 이미지가 공개됐다. /윈퓨처 홈페이지 캡처 |
'갤럭시S21' 15일 공개…사양·디자인 등 대부분 유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5일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제품의 주요 성능 및 디자인을 담은 영상·이미지가 지속 유출되고 있다. 실물 영상과 언박싱 영상에 이어 이번에는 '갤럭시S21 울트라'의 특징인 S펜과 수납 케이스 이미지가 공개됐다.
4일(현지시간) 독일 IT 매체 윈퓨처는 '갤럭시S21'에서 지원하는 S펜과 전용 케이스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 S펜의 경우 태블릿PC인 '갤럭시탭S7'에 탑재된 S펜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 S펜은 '갤럭시노트'처럼 제품 내 수납하는 것이 아니라 전용 액세서리 케이스에 수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 △'갤럭시S21 플러스' △'갤럭시S21 울트라' 등 총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 S펜은 최상위 모델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만 지원할 전망이다. S펜은 별도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4~5만 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IT 팁스터(정보유출자)를 통해 '갤럭시S21'에 대한 성능·디자인 정보 등이 미리 공개된 바 있다. 정보에 따르면 모델별로 6.2인치, 6.7인치, 6.8인치 화면을 탑재하며, 울트라 모델은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10배줌 망원 카메라를 장착한다. 디자인은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가 대폭 개선됐고, 대표 색상은 연한 보라색인 팬텀 바이올렛이다.
삼성전자는 15일 0시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
가격도 언급됐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미국 기준 '갤럭시S21'은 899달러, '갤럭시S21 플러스'는 1099달러, '갤럭시S21 울트라'는 134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전작보다 약 100달러 인하된 가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시장 침체 속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성능·디자인에 이어 S펜까지 유출되면서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가격을 낮추면서도 사양과 디자인 측면에서 한 차원 더 발전,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다만 유출된 정보가 많아 '갤럭시 언팩' 행사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5일 0시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언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언팩 초대장에는 'Welcome to the Everyday Epic(매일의 에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라는 문구와 함께 카메라 모듈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담겼다.
당초 삼성전자는 상반기 신제품 '갤럭시S' 시리즈를 2월 발표 후 3월 초 출시해왔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겼다. 이를 놓고 폴더블폰 등 다양화된 플래그십 제품군 출시 간격 조정, 애플 '아이폰12' 대응, 화웨이 빈자리 공략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15일 공개 후 29일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rocky@tf.co.kr